[TV리포트=양원모 기자] 지옥이 만연한 세상에서 그들이 부활했다.
12일 낮 KBS 2TV ‘영화가 좋다’에서는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 시즌 2가 소개됐다.
시연을 당한 박정자(김신록 분)이 지옥에서 돌아오며 물음표 속에 마무리됐던 ‘지옥’ 시즌 1. 시즌 2에서는 지상 위로 부활한 망자들이 또 한 번 세상을 뒤집는다.
화살촉의 위세에 위상이 한 풀 꺾인 새진리회와 나라꼴이 마뜩치 않은 정부. 정무수석 이수경(문소리 분)은 새진리회 2대 의장 김정칠(이동희 분)을 찾아가 화살촉 핵심 선동가 햇살반 선생(문근영 분)을 능가할 ‘새로운 인물’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정부와 새진리회의 레이더에 포착된 인물은 다름 아닌 박정자. 새진리회는 박정자를 앞세워 “고지에 담긴 새 의도를 발표하겠다”며 다시 세 결집에 나서고, 반란 세력 소도의 리더 민혜진(김현주 분)은 새진리회 1대 의장 정진수(김성철 분) 실종의 전말을 알고 있는 진경훈(양익준 분)을 만나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박정자 이후 지상으로 돌아온 두 번째 부활자가 있었으니 바로 정진수. 시즌 1에서 시연을 당했던 폐교에서 깨어난 정진수는 자신이 겪은 지옥의 진실을 전파하려 하고, 새진리회는 정진수의 부활이 알려지면 더 큰 혼란이 올 것으로 우려해 대응에 나선다.
전편에 출연한 배우들이 거의 복귀한 지옥 시즌 2는 앞서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에서 1~3편이 공개돼 극찬을 받았다.
특히 시즌 1의 화살촉 리더 이동욱(김동윤 분)에 이어 빌런으로 출연하는 문근영의 연기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시즌 2에서 문근영은 한쪽 팔이 없는 파격 비주얼의 광신도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문소리는 부국제 오픈 토크에서 “문근영의 돌은 것 같은 눈빛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차한 유아인을 대신해 정진수 역을 맡은 김성철도 눈길을 끈다. 연극,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철은 사이버 종교 단체 수장 정진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다.
연상호 감독은 “(캐스팅) 당시 김성철이 뮤지컬 ‘데스노트’를 하고 있었는데 정말 대단했다. 깊은 인상이 남았다”며 “‘김성철의 정진수가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시즌 1에서 시리즈 히로인으로 거듭난 김현주. 극 초반 무게감을 잡아준 양익준. 괴물 같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김신록의 활약도 주목된다. ‘지옥’ 시즌 2는 오는 25일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영화가 좋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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