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장동민이 비트코인으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 지인이 많다고 밝혔다.
10일 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는 서동주, 영탁, 장동민이 이야기 친구로 출연해 수년째 베일에 싸여 있는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추적했다.
‘비트코인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서동주는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데, 얼마인지는 모른다. 체크도 안 한다”고 말했다. 반면, 영탁은 “아예 안 한다. 내가 모르는 건 안 하는 성격”이라고 일축했다. 장동민은 “내가 하진 않지만, 비트코인으로 어마어마한 자산가가 된 사람 주변에 많이 있다”고 말했다.
2016년 1개당 98만원 정도였던 비트코인은 8년 만에 7000만원 후반대까지 약 80배가 상승했다. 방송에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 언론사 대표, 댄서가 직접 출연해했다. 이들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무언가이자, 인류가 만든 가장 좋은 돈”이라고 입을 모았다.
반면 ‘투자 대가’ 워런 버핏 등 비트코인을 ‘디지털 쓰레기’라고 깎아내리는 사람도 적지 않은 상황. 서동주는 “대학원 시절에 비트코인 이야기를 들었다. 2000달러 정도일 때 사놨는데, 6000달러까지 올라서 놀랐다”며 “(이런 기억 때문에) 비트코인에 대한 막연한 희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동주, 영탁, 장동민은 방송 출연료로 현금과 비트코인 중 뭘 받을지 선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서동주는 고민 끝에 비트코인을 택했고, 영탁과 장동민은 선택을 미뤘다. 두 사람은 비트코인과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최종 선택하기로 했다.
2008년 12월 31일 비트코인 백서를 커뮤니티에 발표, 나흘 뒤 최초의 비트코인을 발행한 뒤 16년째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 사토시 나카모토. 그는 현재까지 발행된 비트코인 1970개 가운데 110만개(약 100조원)를 보유한 단일 최다 비트코인 보유자이지만, 2010년 자취를 감춘 뒤 14년째 행방이 묘연하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비트코인이 처음 나왔을 때는 기술적으로 ‘대단한데?’ 생각이 들진 않았다. 그래서 비트코인이 이렇게 관심이 커질지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두고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 장동민은 한때 일론 머스크가 사토시 나카모토로 의심받았다는 설명에 “말도 안된다.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개발했다면 ‘내가 비트코인이다’라고 떠들고 다녔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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