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범수가 딸 희수의 지능 검사 결과에 흡족해했다.
10일 밤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딸 희수와 지능 테스트의 한 종류인 ‘W 테스트’를 받기 위해 아동심리센터를 찾는 장면이 그려졌다.
센터에 도착한 김범수는 희수가 그림 검사를 받는 사이, 며칠 전 진행한 희수의 W 테스트 결과를 들으러 상담실로 들어갔다. 상담사는 “상위 2% 속하는 영재”라고 말했고, 김범수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상담사는 “영재 학생들이 우려되는 부문은 사회성이다. 그런데 아버님과 희수가 그네를 타고 대화하는 장면을 방송에서 봤다. 희수가 ‘나이가 많으면 지혜로운 것’이라고 하더라”라며 “상대가 어떻게 이야기하면 편안해질까까지 고려해서 전달하는 아이”라고 설명했다.
VCR을 지켜보던 김범수는 “엄마한테 (사회성) 기질을 물려받은 것 같다. 나는 부족한데”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구라는 “영재인데 사회성이 부족한 대표적 사례가 김범수”라고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상담사는 “희수가 야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상담사는 “진로 부문에서 되고 싶은 게 많다. 언어 능력이 뛰어난데, 자신이 그걸 잘하는 걸 알고 있다”며 “왜 그런가 했더니 성찰 능력이 높아서였다. 언어 능력과 성찰 능력이 있으니 희수가 쓴 글이 상대를 움직이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는 “희수가 쓴 글을 보면 울컥할 때가 있다”고 답했다.
상담사는 희수에게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희수는 새로 이사온 집에 방이 없어 거실 한 편을 방처럼 활용하고 있는 상황. 김범수는 “이사 오기 전엔 자기 방이 있었다”며 “이사 가야겠네”라고 말했다.
이제 그림 검사 결과를 들을 차례. 상담사는 커다란 나무를 그린 희수의 그림을 보며 “나무는 자존감을 의미한다. 자존감이 클수록 나무도 커진다”며 “나무에도 새, 다람쥐, 나비 등을 세심하게 그렸다. 밑에 글까지 써놨다. 자존감이 강하고 자아 강도가 있으면서 사회적으로 관계를 맺고 함께 교류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그런데 이게 기질 검사에서도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상담사는 “자기 옆에 엄마, 아빠를 그려 놨다. 가족 안에서 충분히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표현한 것”이라며 “희수가 사물에 대한 관찰력도 세심한 편이다. 이런 기질은 낯선 환경에서 굉장히 피곤할 수 있다. 그래서 꼭 자기만의 공간에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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