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종민이 연애 고수 면모를 뽐냈다.
6일 저녁 KBS 2TV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에서는 충남 홍성군으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송에서 멤버들은 지난주에 이어 개그 콘서트2 ‘알지 맞지’에 출연하는 코미디언 정태호, 남현승, 김시우, 채효령과 함께 콩트 퀴즈를 맞히는 미션에 돌입했다.
첫 번째는 경양식집에서 식사 중이던 여자 친구가 갑자기 “집에 가겠다”며 엄포를 놓는 상황. 여친 역을 맡은 채효령은 남자 친구가 여자 연예인 이름을 줄줄 읊자 “나 집에 가겠다”며 얼굴을 붉혔고, 이를 지켜보던 이준은 “이유를 모르겠다. 이런다고 집에 가냐”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반면 딘딘은 “(남친이) 여자 연예인을 너무 많이 잘 알고 있다”며 정답을 맞췄다. 김종민은 딘딘이 정답을 맞추는 사이 돈가스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문세윤을 보며 “너 진짜 연애 안 했구나”라며 타박했다. 문세윤은 “맞다. 난 진짜 딱 한 번 연애하고 지금 와이프랑 결혼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PD는 “여러분이 좀 더 감정 이입할 수 있게 다른 상황을 주겠다”며 이번엔 남자 배우가 화난 상황을 제시했다. 여친이 데이트 중 전화가 걸려 오자 자리를 피해 전화를 받은 것. 마치 남친 앞에서 받아선 안 될 전화를 받은 듯 다급한 모습이었다.
문세윤은 딘딘을 보며 “사귄 분들 중에 저런 분이 계셨냐”고 물었다. 딘딘은 “전화를 화장실 가서 받더라. 대표님 전화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자 김종민은 “대표님이라는 건 연예인이라는 뜻아니냐”고 저격해 딘딘을 당황하게 했다.
김종민은 연애 관련 퀴즈를 족족 맞히는 센스로 눈길을 끌었다. 딘딘은 김종민의 활약에 “확실히 카사노바는 다르다”며 감탄했고, 이준은 “비슷한 경험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종민은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멤버들은 제작진의 매너 테스트 실험 카메라 결과에 당황하기도 했다. 멤버들이 한 명씩 나타날 타이밍에게 수박 등 무거운 짐을 든 막내 작가를 보내 반응을 지켜본 것.
김종민은 막내 작가를 보고도 전혀 관심 없는 얼굴로 수박에만 관심을 보였고, 딘딘은 막내 작가에게 행선지만 물어볼 뿐 수박에 신경도 쓰지 않았다. 김종민은 이에 대해 “괜히 오지랖인가 싶어서 그랬다”고 해명했지만, 스태프들의 야유가 쏟아지자 급발진해 폭소하게 했다.
유선호는 “안 무거우세요?”라고 묻더니 “지금 들어주기에는 너무 늦었죠?”라고 말하며 끝내 짐을 들어주지 않았다. 멤버들은 “저게 최악”이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1박2일 시즌4’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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