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지영과 장영남이 오랜 절친의 갈등을 뒤로하고 정소민과 정해인의 결혼을 허락했다.
5일 tvN ‘엄마 친구 아들’에선 미숙(박지영 분)과 혜숙(장영남 분)의 극적인 화해가 그려졌다.
이날 미숙과 혜숙은 석류(정소민 분)와 승효(정해인 분)의 포옹을 목격하게 크게 놀란 바. 그도 그럴 게 둘은 절교를 논할 정도로 크게 다툰 상황.
이 와중에 승효가 “우리 만나요. 진지하게 사귀고 있어요. 걱정하실 거 알지만 절대 가볍거나 얕은 감정 아니에요”라고 밝히면 미숙도 혜숙도 경악했다.
여기에 석류는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오래 고민하고 결정한 거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어요”라며 쐐기를 박았다.
이에 미숙이 “집에 가자. 승효 너는 너희 집 가고, 석류 가자고”라며 석류의 팔을 이끌었다면 혜숙은 “승효는 엄마한테 할 얘기가 있지 않을까? 엄마는 지금 들어야 될 것 같은데. 이 빌어먹을 놈아! 네 눈엔 내가 아주 물로 보이나봐? 말 같지도 않은 소리 말고 당장 이리와!”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가족들에게 끌려가면서도 석류는 “스페인 속담에 이런 말이 있대. 항상 맑으면 사막이 된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야 비옥한 땅이 된다. 우린 지금 단단해 지기 위해 시련을 겪고 있는 거야”라며 승효를 향한 순애보를 전했다.
승효 역시 “난 너 절대 혼자 못 보내. 우린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있어야 돼”라고 격정적인 외침으로 화답했다.
한편 미숙과 혜숙이 극적으로 화해하며 석류와 승효의 결혼에도 청신호가 켜진 터. 애초부터 둘의 결혼을 반대할 생각이 없었다는 혜숙에 미숙은 “웃기지 마. 너 탐탁지 않아하는 눈치였어. 너 솔직히 우리 석류 아픈 거 신경 쓰이잖아”라고 쏘아붙였다.
그 말에 혜숙은 “당연히 신경 쓰지. 석류가 아프다는데 어떻게 걱정을 안 해. 내 제일 친한 친구의 딸인데. 내가 석류를 얼마나 예뻐하는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가 있겠니”라고 했고, 미숙은 “난 네가 그런 줄도 모르고 네가 싫다고 하면 우리 석류 무너질까봐 지키려고”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런 미숙의 손을 꼭 잡고 혜숙은 “내가 같이 지킬게. 네가 우리 승효 잘 키워준 것처럼 내가 석류 같이 지킬게. 미안해”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몰래 둘의 대화를 엿듣던 석류도 울음을 터뜨렸다.
승효를 향한 석류의 프러포즈도 그려졌다. 이날 석류는 승효에게 그가 좋아하는 산적을 해주곤 “네가 질려서 더는 못 먹겠다고 하지 않는 한 내가 평생 해줄게. 나 이거 프러포즈야. 나만 두 번이나 프러포즈 받은 게 과한 것 같아서 균형 맞춰보려고”라며 청혼을 했다. 이에 승효는 입맞춤으로 화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엄마 친구 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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