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수지맞은 우리’에선 함은정과 백성현이 아이 출산 후에 입양을 선택, 네 가족이 되는 모습으로 훈훈한 결말을 맞았다.
4일 KBS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 최종회에선 선영(오현경 분)과 우창(임호 분)이 결혼에 골인하고 임신했던 수지(함은정 분)가 출산 후 아기를 품에 안은 모습이 공개됐다.
수지는 계속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는 의사로 일했고 나란히 아기 아빠가 된 우리(백성현 분)와 현성(신정윤 분)은 집안에서 보채는 아이를 달래느라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다.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아이 지우를 치료하던 수지는 치료한 지 1년 만에 지우가 자신에게 마음을 열자 뭉클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수지는 지우를 입양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며 “이 작은 손을 내가 놓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우리는 “사실 나는 오래전부터 입양에 대한 생각을 했다. 내가 엄마에게 입양돼서 잘 자란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든든한 뿌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 누군가가 지우란 것을 예감했다”라고 적극 동의했다.
방송에선 지우가 결국 수지를 엄마로 받아들이며 “엄마”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였고 수지는 지우를 포옹하며 “너무 고맙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병원을 나온 진태(선우재덕 분)와 현성과 이혼한 나영(강별 분)은 보육원 봉사 중에 재회했다. 진태는 보육원에서 봉사하며 살고 있는 나영은 “일하면서 숨어사는 거다. 제 자신이 너무 용서가 안 돼서”라고 털어놨다. 진태는 “너나 나나 무엇을 위해서 그런 헛된 욕심들을 부렸는지”라고 후회하며 “애기 사진 봤다. 애기 때 현성이 빼다 박았더구나. 미안했다. 애기 태어나면 반드시 친자검사 하자고 했던 말 진심으로 사과하마”라고 나영에게 심한 말을 했던 과거를 사과했다. 이에 나영은 “이젠 다 지난 일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진태는 “사람들이 날 알아보기 시작해서 여기도 이제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고 나영은 “어딜 가시든 건강하세요”라며 진심으로 그의 앞길을 빌었다. 이에 진태 역시 “넌 아직 젊어. 스스로 네 자신이 용서가 되면 그땐 네 삶을 새롭게 살아가야지”라고 전 며느리였던 나영의 앞날을 응원했다.
우리와 수지는 아기를 안고 수지가 프러포즈했던 장소를 찾았다. 그곳엔 입양한 딸 지우도 함께였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더니 이제 우리는 넷이 되었다”라고 말하는 우리의 내레이션과 함께 한 가족으로 거듭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훈훈한 모습으로 드라마의 막이 내렸다.
한편, ‘수지맞은 우리’는 추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와 막무가내 초짜 의사 채우리의 쌍방 치유, 정신 승리, 공감 로맨스와 신개념 가족 만들기를 담으며 이날 막을 내렸다. 오는 10월 7일에는 후속작 ‘결혼하자 맹꽁아!’가 첫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 ‘수지맞은 우리’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