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지수원이 엄현경에게 “압류를 풀어달라”고 간청했다.
4일 저녁 MBC 일일 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에서는 금한양(지수원 분)이 용수정(엄현경 분)을 만나 합의를 애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집 천장에서 압류 대상을 뜻하는 빨간 딱지가 쏟아지는 악몽을 꾼 금한양은 “아냐, 이건 아냐. 정신 차려 금한양”이라고 혼잣말한 뒤 뭔가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다음 날, 금한양의 연락을 받고 약속 장소로 나간 용수정은 “이 시간에 뭐예요?”라고 퉁명스럽게 물었다. 금한양은 “내가 뭘 어떻게 하면 되겠어? 우리 집 딱지들 말이야. 볼 때마다 피가 말라. 나 5㎏나 빠졌어. 남들은 갱년기 지나면서 다들 살찐다고 난리인데, 나만 아직 삐쩍삐쩍 말라”라고 하소연했다.
금한양은 용수정에게 합의를 요청했다. 금한양은 “너 이런 집에 며느리로 살면서, 우리 집 그까짓거 태평양에 소금물 붓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용수정이 “글쎄, 내가 돈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닌 거 알면서”라고 따지자, 금한양은 “알지 알지, 내가 미워서. 괘씸해서 그러는 거야 아니야”라고 굽신댔다.
금한양은 압류만 풀어주면 뭐든지 하겠다고 했다. 금한양은 “평생 사죄하면서 살겠다. 네가 하라는 건 뭐든지 다 할게. 그러니까 압류만 풀어주라. 너도 알지. 우리 혜라 유산된 거”라며 “우리 이제 끈 떨어진 신세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용수정은 “정말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요?”라고 물었다. 금한양은 “우리 혜라만 해치는 거 아니면 뭐든지 할 수 있다”며 고개를 격하게 흔들었다.
한편, 최혜라(임주은 분)-금한양의 집을 찾은 장명철(공정환 분)은 드레스를 차려 입은 금한양을 보고 흠칫했다. 장명철은 “옷이 그게 뭐야”라고 묻자, 금한양은 “왜? 뭐? 집안꼴도 어지럽고 해서. 마음이 심난해서 입어 봤어”라고 했다. 이어 혜라를 찾는 장명철에게 “잠시 바람 쐬러 갔다”며 낮술을 권유했다.
금한양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장명철에게 자백제를 탄 술을 들이밀었다. 금한양이 계속 사랑 얘기를 꺼내며 궁상을 떨자 장명철은 “사랑 같은 소리하고 있네”라며 술을 단숨에 들이켰다. 금한양은 속으로 ‘됐다. 됐어’라며 기뻐했다.
얼마 뒤, 완전히 만취한 장명철은 ‘민경화(이승연 분)의 장부를 어디다 숨겨놨느냐’고 금한양이 묻자 “자동차에 숨겨놨다”고 답했다. 금한양은 용수정에게 문자를 보내 “장명철이 ‘민경화 차에 있다’고 한다. 이제 압류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문자를 본 용수정은 주차장으로 달려가 민경화의 차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때 주차장으로 내려온 민경화와 마주칠 위기에 놓이며 앞으로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 MBC ‘용감무쌍 용수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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