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정애리가 수술 상처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정애리, 조은숙, 혜은이가 복숭아 따는 체험을 했다.
이날 박원숙, 혜은이, 정애리, 조은숙은 물놀이를 하러 바다로 향했다. 정애리는 수술 부위를 드러낸 의상을 입었다. 앞서 정애리는 복막염에 이어 난소암 판정을 받았고, 가슴부터 배까지 개복해 큰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던바. 조은숙은 “애리 언니 대박이다. 파격적이다”라고 말하기도.
정애리는 “제가 아프고 나서 상처가 크지 않았냐. 이 상처를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게 누군가의 삶에 위안이 된다면 다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책을 쓸 때도 어쩌면 거기다 쓰는 이야기들이 내 흉터를 보여주는 느낌으로 쓴다고 얘기한 것 같다. 지금은 굉장히 많이 퇴색됐고, 나름 복근이 생겨서 가려지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박원숙은 “아름답다. 이겨낸 훈장이다”라며 응원했다. 인터뷰에서 박원숙은 “군살 없이 몸매가 아름다운데, 수술 자국이 있더라. 최선을 다해서 이겨냈다는 아픔의 상처 아니냐. ‘그래, 아팠어. 어쩔래. 나 이겨냈어’ 그 자체가 아름답고 멋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요가 지도자 자격증까지 있는 정애리는 바다 앞에서 요가를 시작했고, 고난도 동작까지 거뜬하게 선보였다. 혜은이는 “저렇게 하면 저절로 마음이 정화되겠다”라고 말하기도.
그런 가운데 정애리는 “어떤 딸이었냐”란 질문에 “아버지가 애리꽁’이라고 불렀다. 막내라서 귀엽게 불렀다”라고 밝혔다. 반면 조은숙은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조은숙은 “아빠가 갑자기 하늘나라에 가시니까 계실 때 잘해드릴걸 후회된다. 3년 전에 돌아가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은숙은 “아버지가 항암 치료 완치하시고 꽤 오래 건강하셨다. 근데 갑자기 아무래도 얼마 못 살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때 왜 내가 이유를 안 물어봤을까 후회된다. ‘왜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냐’ 이러기만 했는데”라고 후회했다.
이후 영덕 같이 살이 1기 영광의 수료식이 시작됐다. 조은숙은 “같이 함께해서 좋았다. 개인 용무 빼고는 모두 같이 하지 않았냐. 그게 다 좋았다”라고 밝혔다. 정애리는 “혼자였으면 물놀이나 다른 체험할 때 머뭇거렸을 텐데, 자연스럽게 했다. 전 관찰 예능이 처음이라 걱정도 있었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보다 ‘이걸 어떻게 하지’란 걱정이 있었는데, 처음에 해수욕장에서 만났을 때부터 훅 안으로 들어온 느낌이 들었다. 사랑할 때 뭐가 좋았냐고 물어보면 ‘그냥’이라고 하지 않냐. 그것보다 더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은데, 그냥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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