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조은숙이 2살 연하 남편과 세 자녀들에 관해 밝혔다.
3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정애리, 조은숙이 아침을 함께 맞이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식 트럭을 뒤로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조은숙은 “저도 몰랐는데 술 먹은 다음 날 들깨 먹는 거 조심해야 하더라. 큰일 난다던데. 술이 ‘들깨’서”라고 아재 개그를 했다. 심각하게 듣던 박원숙과 정애리는 “아이고”라며 외면했다.
조은숙의 엉뚱한 매력에 푹 빠진 박원숙은 “남편이 (은숙이가) 귀여워서 홀딱 반했을 것 같다”라고 했지만, 조은숙은 “전 남자들 앞에선 애교가 없고 털털한 편”이라고 말했다. 조은숙은 남편과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교회에서 기도하다 만났다. 저보다 2살 연하다”라고 밝혔다. 혜은이가 “많이 다투겠다”고 하자 조은숙은 “그런 건 없다. 각자의 삶을 존중한다”라며 “제가 혼자 뭘 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그림, 낚시, 오토바이, 수상스키 등 혼자 하는 취미가 많다고.
박원숙은 “널 믿으니까 가능한 거다”라고 했고, 조은숙은 “서로 일체 그러지 않는다. 신혼 때는 알아가는 과정이어서 그럴 수 있는데”라고 밝혔다. 조은숙은 고2, 중3, 중1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조은숙은 팔찌를 보여주며 “아이들과 1년에 한 번 정도 해외에 한 달 살기를 했다. 아이들이 직접 골라준 팔찌다. 명품도 별로 없지만, 가장 소중한 팔찌다. 이것만 보면 그때 추억으로 돌아간다”라고 사랑을 드러냈다.
정애리는 “저희 어릴 때 달력 사진이 많지 않았냐. 한창 많이 찍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박원숙은 “정애리는 가을에 많이 찍었을 것 같고, 조은숙은 여름에 찍었을 것 같다”라고 했고, 조은숙은 “전 여름이 많다”라고 밝혔다. 정애리는 사계절 모두 많다고. 정애리는 “얼마 전 누가 사진을 보내줬는데, 레이디경향 창간호 표지였다”라며 사진을 보여주었다. 박원숙이 지금과는 다른 이미지에 놀라자 정애리는 “그땐 얼굴이 더 뾰족했다. 옛날 사진도 사진마다 얼굴이 다 다르다”라면서 여러 화보들을 선보였다.
그런 가운데 혜은이는 그동안 받은 트로피에 대해 “집을 이사해야 할 정도로 트로피와 상장이 너무 많았다. 어느 날 힘들 때 보고 있는데, 저게 부질없어 보였다. 그래서 다 버렸다”라고 털어놓았다. 박원숙이 “옛날엔 트로피에 금을 붙였다. 어떤 분이 트로피 앞에 있는 금을 떼서 팔아버렸다”라고 하자 혜은이 역시 “저도 그것 때문에 열이 받았다. 가수왕 트로피엔 금 1냥이었고, 다음 해부턴 3냥이었다. 그런 게 다 없어지니 속상하더라. 그걸 안고 사니 내가 지옥이더라”라고 고백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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