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최윤영이 ‘호구’로 등극했다.
2일 방송된 MBC ‘짠남자’에는 배우 최윤영,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이 등장했다.
이날 흥청이 제보자로 배우 이주우가 등장, “제 친구가 소비 요정이다. 유행하는 게 있으면 무조건 사고, 친구들이 좋다고 하면 무조건 산다. 집에 갈 때마다 새로운 물건이 항상 쌓여 있다. 가끔은 지갑을 뺏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소비를 많이 한다”라고 밝혔다. 이주우가 의뢰한 흥청이는 배우 최윤영이었다.
최윤영은 “친구들 사이에서 별명이 ‘호구’다. SNS 광고가 다 너무 진짜 같다. 절 위해 (맞춤) 광고를 하는 것 같고, 안 사고는 못 배기는 성격이다”라고 설명했다. 영상 속 최윤영은 큰 쇼핑백을 펼쳐 장난감들을 넣어 밖으로 향했다. 최윤영은 “혼자 사니 집이 크지 않아서 수납 공간이 없다. 더 이상 둘 데가 없어서 창고에 정리하려고 꺼내놨다”라고 밝혔다. 장도연이 “창고에 두면 나중에 까먹지 않냐”라고 묻자 최윤영은 맞다고 공감했다.
차 트렁크에도 짐이 한가득이었다. 최윤영은 “제3의 창고라고 하는 공간이다. 지하창고, 차가 다 창고다. 그만큼 많이 사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현관엔 택배들로 가득했다. 김종국이 택배를 왜 놔두는 건지 묻자 최윤영은 “한번에 언박싱하는 재미가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종국은 “당장 필요해서 사는게 없네요”라고 진단했고, 장도연은 “빈박스에 테이프 붙여서 언박싱하면 안 되냐”라고 말했다.
최윤영은 선풍기를 중고거래 하려고 준비 중이었다. 최윤영은 “온도가 거의 50도 가까이 간 적도 있다”라면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놨다. 박영진은 “사장님이 미쳐도 저렇겐 안 판다. 호구가 맞네요”라고 놀랐다. 최윤영은 “온도가 높은 이유가 싼값에 내놔서 빨리빨리 거래한다. 기다리는 게 힘들더라”라고 이유를 말했지만, 김종국은 “주위에만 호구가 아니라 온 국민 상대로 호구 아니냐”라고 밝혔다. 박영진은 “죄송한데 지역이 어디냐”라며 어필을 시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최윤영의 절친 배우 윤지희가 집에 찾아왔고, 두 사람은 함께 언박싱을 시작했다. 최윤영은 승모근을 내려준다는 패치를 붙이면서 “난 승모가 사실 별로 없다. 광고 보고 안 살 수 있냐”라고 말했고, 이준과 김종국은 “말도 안 된다”라고 했다. 윤지희가 “최호구”라고 하자 김종국은 “여배우 별명이 호구이기 힘들거든요. 위험한데”라고 말했다.
최윤영이 “잘 모르겠는 거부터 뜯어볼게”라고 하자 김종국은 “뭘 샀는지 모르네”라며 탄식했다. 있는 제품도 또 산 최윤영. 박영진은 “초면에 죄송한데 귀신 씌인 거 아니냐”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윤영은 해외 직구로 산 제품을 사기까지 당했다. 복근운동기를 주문한 거였지만, 디지털이 아니라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아닐 거야”라고 부정하던 최윤영은 “이건 가격이 그래도 나갔다. 왜냐면 디지털인 줄 알았으니까”라고 밝혔다.
최윤영은 “광고 본 적 없어?”라며 또 택배를 뜯었다. 박영진은 “광고가 나올 땐 항상 ‘아닌데?’라고 답해줘야 한다. ‘관절이 아프시죠?’라고 하면 ‘아닌데?’ 해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좋은 방법이라고 인정하며 “전 광고 나오면 진짜 빨리 넘긴다”라고 덧붙였다. 최윤영이 언박싱한 제품들은 총 50만 원 정도였다. 윤지희는 “카드 잘라”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집에 가면서까지 “가난을 거꾸로 하면 뭐라고?”라고 확인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짠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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