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개그맨 김경진이 빌라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김경진, 허경환, 오정태가 못난이 전성시대 특집에 등장했다.
이날 오정태는 외모 순위 1위로 허경환을 뽑았다. 오정태는 “경환이 처음 봤을 때 깜짝 놀랐다. 이렇게 조각처럼 생기다니”라며 허경환의 외모에 감탄했다. 2위는 김준호로, 오정태는 “최민수 연기할 때 너무 멋있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정태는 3위는 탁재훈, 4위로 김경진을 뽑았고, 이상민과 임원희는 크게 당황했다.
5위는 임원희, 꼴찌가 이상민이었다. 이상민은 “내가 너한테 실수한 거 있니?”라고 했지만, 오정태는 “상민 형은 언뜻 보면 멋있어 보이는데, 얼굴이 좀 이상하게 생겼다”라며 본인만의 주관을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상민은 애써 “내가 6등이라 다행이다. 이상한 철학이란 게”라고 했지만, 오정태는 “제가 6등이고 형님이 7등이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허경환 역시 “저도 인터뷰하면서 김경진과 이상민 형이 박빙이었다. 느낌이 비슷하다”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김경진이 원빈과 닮은 꼴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경진은 “사진을 봤는데, 좀 닮은 느낌이 있다. 단발머리 시절에”라고 밝혔다. 오정태 닮은 꼴은 강동원이었다. 오정태는 “어플에서 한번에 저렇게 나왔다. 아내가 저한테 강동원이라고 하는데, 마침 강동원이 떠서 올린 거다”라고 밝혔다. 탁재훈은 “너희가 놀려고 한 거잖아”라고 했지만, 오정태는 “아니다. 어플에서 나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목동 자가를 가진 오정태는 돈을 어떻게 벌었냐는 질문에 “반지하에서 오래 살았다. 옷을 빨아도 선배들이 냄새난다고 혼냈다. 무조건 높은 데서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개그맨으로 뜨고 남들은 소속사 들어갈 때 행사 쪽으로 갔다. 한 달에 행사가 60개 넘었다. 술 먹을 시간도 없으니까 통장에 돈이 쌓였다. 오픈 행사는 제가 꽉 잡고 있다”라고 밝혔다.
행사를 많이 하다가 구급차에 실려 간 적도 있다고. 오정태는 “부산 돼지 껍데기 모델이었다. 빨간 원숭이 개인기 할 때 숨을 참다가 하는 건데, 녹화 때 기절해서 조명에 머리를 찧고 깼는데 다들 제가 기절한 줄 몰랐다. 바로 행사하러 부산에 갔는데, 바닥이 움직였다. 뇌진탕이라 생각해서 응급실에 가면서 아내한테 유언도 남겼다. 근데 검사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당황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경진은 프러포즈에 대해 “(결혼 전) 아내가 가장 원하는 것을 선물을 하고 싶었다. 아내한테 뭘 제일 갖고 싶냐고 물었더니 집을 갖고 싶다더라. 빌라를 아내 명의로 해서 결혼 전에 선물했다”라고 고백했다. 부동산 4채를 소유한 김경진은 “김포에 거주하고 있고, 이태원, 응암동, 시청역에도 있다”라고 밝혔다.
김준호가 “대전 유지 아들인가”라고 묻자 김경진은 “대전에서 초중고 졸업하고, 집도 괜찮은 편이었다. 가세가 기울면서 힘들어졌다. 여의도 근처 집을 구하다가 반지하 방부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경진은 대출금을 갚으러 장수풍뎅이를 잡으러 다녔다고. 김경진은 “장수풍뎅이를 10마리 정도 잡아와서 키워서 100마리를 만들었다. 아내가 냄새난다고 해서 자연에 방생했다”라고 말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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