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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의 전설’ 윤용덕, 배우→페루 인디언? “악역 후 일 줄어들어” (‘특종세상’)

남금주 기자 조회수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야망의 전설’ 윤용덕이 페루 음악을 연주하며 사는 이유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윤용덕이 등장했다.

이날 페루 인디언 비코가 인디언 복장을 하고 남미 전통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 ‘장희빈’, ‘태조왕건’, 그리고 ‘야망의 전설’에서 양 과장으로 출연했던 윤용덕이었다. 윤용덕은 “교통경찰이 날 세우더라. 내가 뭘 잘못했지’ 싶어서 고개를 돌리니까 ‘양 과장 아니십니까’ 하더라. 그 정도였다”라며 당시 인기에 대해 말했다.

윤용덕은 “인생이 바뀌었다. 탤런트에서 페루의 문화를 가진 인디언으로 바뀌었다. 이름도 비코로 바뀌고”라고 했다. 윤용덕은 “사극 하면 사극 분장을 하지 않냐. 인디언 분장을 하고 나가니 완벽하게 인디언으로 보더라. 내가 한국 사람 선이 아니더라”라며 “페루에 가니까 낯선 동네가 아니었다. 인디언들이 나하고 똑같이 생겼더라”라고 밝혔다.

그를 매료시킨 건 페루의 전통음악. 윤용덕은 “인디언 공연 팀이 있었는데, 같이 있으면서 이 음악을 들었는데 소름이 돋더라. 그 음악을 필히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친구가 오라고 해서 페루로 음악을 배우러 갔다”라며 8년간 방랑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7년 전 목포에 온 윤용덕은 공연으로 들른 건물에 정착했다고.

이어 데뷔 37년 차 배우 황덕재가 그를 찾아왔다. 두 사람은 배우 선후배 사이로 4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었다. KBS 공채 시험에 합격했던 윤용덕은 “배우 시험 볼 때 알랭 드롱의 눈 연기와 이소룡의 액션, 정말 그런 배우가 되고 싶었다. 이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땐 시키면 못했다. 성격이 강해서 부드러움을 모르고 살았다”라고 고백했다.

황덕재는 “형 방송국 로비에 지나가면 다 도망 다니고 그랬다”라며 “(동료를 위해) 총대를 잘 맸다. 그러다 보니 역할이 잘 오지 않았을 거고, 방송국 생활하는데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있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윤용덕은 “‘야망의 전설’ 중앙정보부 양 과장 아니냐. 톱스타 최수종을 가두고 총살하려고 하고. 강한 역할을 하다 보니 배역이 없더라. 자꾸 단역으로 일이 줄어가니 자괴감이 들었다”라며 “한창 팔팔한 나이에 기다림의 시간을 소화 못했다”라면서 이후 세계 각지를 여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용덕은 황덕재와 함께 ‘목포의 눈물’ 가수 故 이난영의 수목장을 찾아갔다. 윤용덕은 “관계가 있어서 온 게 아니고, 우리 어머니가 노래를 잘 따라 부르셨다. 어머니가 생각날 때 종종 온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 중학교 1학년 때 갑자기 뇌출혈로 돌아가셨다”라고 밝혔다. 이에 황덕재는 “형하고 만난 지 40년 넘는 것 같은데 처음 듣는 것 같다”라고 놀랐다.

윤용덕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5형제도 뿔뿔이 흩어지고, 생계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윤용덕은 “신문 돌리고 열심히 살아도 부랑아처럼 느껴지지.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가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66세인 윤용덕은 지금까지 결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용덕은 “여행 다니는 사람은 여자 만나기 어렵다. 몇 개월씩 다니는데 누가 만나냐”라고 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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