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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드는데 40억…박성광, 아내와 크게 싸웠다

남금주 기자 조회수  

[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개그맨 박성광과 아내와의 갈등은 물론, 절친 故박지선을 잃은 심경을 솔직히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수제자 정형돈, 이윤지가 오은영에게 상담을 받았다.

이날 ‘무한도전’으로 최전성기를 달리던 때 활동 중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정형돈은 “한동안 자책도 했다. 다른 분들은 다 잘 이겨내는데, 왜 나는 나약하게 태어났나 싶었다. 저도 상담을 받으면서 과연 불안은 존재하는가 생각이 들더라”라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내가 가장 잘나갈 때 매일매일 새로운 일이 터지지 않냐. 그때는 인생이 재미있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형돈은 “그때도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집은 그냥 찍고 오는 곳이었다”라며 “처음에 회사 다닐 때 너무 재미있었고, 개그맨 되고 나서 또 재미있었다”라고 밝혔다. 정형돈은 “결혼하고 아이 둘을 낳고 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3개월 동안 녹화를 106개를 했다”라고 밝혔다. 휴식은 단 이틀이었다고.

정형돈은 “촬영 때문에 어디 갔다가 10일 만에 왔는데, 둘이 낯설어서 도망갔던 게 기억 난다. 왜 그러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라며 정신없이 일만 생각하며 달렸던 시기를 떠올렸다. 자신의 상태를 깨달은 정형돈은 일단 한국을 벗어났다고.

정형돈은 “불안의 본질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다. 그중에서도 경제적 책임감이 크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정형돈은 가족하고 버스로 세계 여행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하지만 계속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루기 쉬운 꿈이 아니었다. 정형돈은 “이미 방송으로 두 번 쉬었기 때문에 이번에 쉬게 되면 어떨지도 모른다. 할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거다. 형돈 씨가 느끼는 불안감도 약해서가 아니라 책임감에서 오는 거다”라고 말해주었다.

그런 가운데 박성광도 고민을 털어놓았다. 박성광은 “영화를 하면서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지만, 돈도 거의 못 벌었다”라고 고백했다. 아내 이솔이와도 많이 다퉜다고. 박성광이 제작한 ‘웅남이’는 제작비만 40억 원이다. 박성광은 “우울증이 있었다”라며 “원래도 밝았었는데, 계기가 있고 나서. 주변에 내 지인들이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거나”라며 故 박지선을 언급했다. 박성광은 “동기고, 나랑 엄청 각별했다. 파트너였다. 그때 성격이 완전히 변했다”라고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박성광은 “저와 지선이 관계를 알아서 그런지 그 누구도 저한테 지선이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처음으로 제 입으로 꺼내본 게 저 때가 처음인 것 같다”라고 했다. 박지선과 친했던 이윤지도 눈물을 흘리며 “성광 오빠를 처음 뵌 것도 지선이랑 같이 라디오 하실 때 뵌 거다. 오늘 오시는 것도 마음 깊이 반가웠는데, 저희도 모르게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어색하더라”라고 말했다.

박성광은 “우리 사이에서 금지 단어처럼 된 것도 안타깝다. 지선이와 코너도 많이 했고, 에피소드도 많았다”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오은영은 “즐거움을 느낄 때 떠난 친구에게 미안하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박성광은 눈물을 보이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 “무대에 설 때 좀 그렇다. 가끔가다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잘 지내고 있는 게 미안하고, 생각을 안 하려고 하면 안 하는 것도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박성광은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지선이 영상이 뜨면 웃으면서 봤다가 그게 미안하기도 하고”라고 고백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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