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함은정이 임신 증상을 보였다.
26일 밤 KBS 1TV 일일 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는 진수지(함은정 분)가 저녁 식사 중 헛구역질을 해 가족들에게 임신 의심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진도영(김종훈 분)이 준비한 저녁 식사 자리에 참석한 진수지는 떡국을 먹으려다가 헛구역질을 했다. 진도영이 “그 정도로 별로야 누나?”라고 묻자, 진수지는 “아냐 아직 안 먹었어”라며 다시 입에 숟가락을 가져다댔다. 그러나 또 헛구역질을 했다.
이 모습을 본 강정순(이상숙 분)은 “가만히 있어봐. 이거 입덧 아녀?”라고 말했다. 강우창(임호 분)도 “이거 입덧 같은데요”라며 거들었다. 진수지는 “아니에요”라며 황급히 부인했다. 강정순은 “뭐가 아녀. 너들도 지금이면 아 들어설 법하지”라며 임신을 의심했다. 채선영(오현경 분)도 “정말 아니야?”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진수지는 “그럼요. 점심 먹은 게 체했나봐요”라고 손사래를 쳤다. 채우리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어떻게 안 좋은데”라고 물었고, 진수지는 “별 거 아냐. 진짜”라고 속삭였다.
그날 밤, 마당넓은 집에서는 채우리와 강우창의 술자리가 마련됐다. 강우창은 한진태(선우재덕 분)의 만행을 언급하며 “속이 속이 아니겠다. 어떻게 아버지라는 사람이”라며 위로했다. 채우리는 “그렇긴 한데, 아주 최악은 아냐. 삼촌이 나한테 아버지였잖아. 면도도, 술도 다 삼촌이 가르쳐줬고”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채우리는 “목욕탕에서 내 등도 밀어줬고, 졸업식날 내 학사모 쓰고 같이 사진 찍은 것도 삼촌이었잖아. 덕분에 아버지 자리를 크게 못 느꼈어”라고 말했다. 채우리의 말을 들은 강우창은 “요즘 갱년기인데 감동 좀 그만 줘라”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때 마당에서 얘기를 나누던 채선영, 진수지가 술자리에 합류했다. 채우리는 채선영에게만 술잔을 주고, 진수지에겐 주지 않았다. 진수지가 “왜 나는 안 줘?”라고 묻자, 채우리는 “마시면 안 될 것 같은데”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분위기를 읽은 채선영은 “혹시 모르니까 산부인과 다녀와”라고 말했다. 진수지는 “아니야, 무슨 생각을”이라며 술잔을 뺏으며 소주를 달라고 했다. 하지만 채우리는 “무조건 안 돼, 오늘은. 진짜 확실히 아니면 줄게”라고 못을 박았다. 강우창도 “하늘 같은 남편 말 들어야지, 수지야”라며 맞장구쳤다.
결국 채우리, 채선영, 강우창은 진수지를 빼고 술잔을 부딪혔다. 진수지는 “뭐야, 나만 따돌리는 거야”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1TV ‘수지맞은 우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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