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은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도 은메달을 딴 박혜정 선수가 대회 전 겪은 모친상 심경을 밝혔다.
24일 박나래의 채널 ‘나래식’에는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혜정은 박나래가 선물로 준 한우에 대해 “아빠랑 언니랑 같이 먹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박나래가 언니도 운동을 하냐고 묻자 박혜정은 “회사원이다. 회계사”라고 답했다.
박나래는 박혜정의 모친상에 대해 언급했다. 박나래는 “큰 대회 앞두고 그런 일(모친상)이 있어서 연락을 못했다. 힘내라고 하면 부담스러울 것 같더라. 첫 올림픽이고”라며 “(나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위로가 안 들릴 때가 있다”라고 부친상을 겪은 일을 공유했다.
이에 박혜정은 “오히려 덤덤했던 것 같다”라며 “제 친구들도 그래서 더 슬펐다고 하더라. 아무렇지 않고 덤덤해서. 올림픽 다녀와서 이제야 느끼는 것 같다”라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박나래는 “나도 그걸 믿는 편이다. 날 사랑하던 사람이 떠나도 내 곁에 있고, 내가 힘들고 괴로울 때 도와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그런 마음일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또 박혜정은 올림픽 은메달을 모친에게 보여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엄마 보러) 새벽에 갔는데 무섭더라. 시간이 그 때밖에 안 났다. (근데) 엄마 자리에 가니 안 무섭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납골당, 무덤하면 무서운 이미지가 있는데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아무렇지도 않고 마음 편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혜정은 고양시청 소속으로 2024년 제33회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 사진= ‘나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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