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개그맨 이용식이 1년 만에 15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 이용식이 딸 이수민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날 이용식의 건강 상태가 공개됐다.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전 단계, 뇌경색 등 혈관질환 종합병동 수준이었다. 이용식은 젊을 때부터 고혈압이 있었고, 과거 가슴에 통증을 느껴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밝혔다. 막힌 혈관에 스텐트를 3개나 넣었다고. 이용식은 “혈관질환이 진짜 무서운 거다. 혈관이 깨끗해야 장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딸 부부 이수민, 원혁과 함께 사는 이용식의 집에 헬스 트레이너가 찾아왔다. 사위인 원혁이 이용식 옆에서 함께 운동을 했다. 원혁은 트레이너가 직접 오는 이유에 대해 “아내가 집 근처 헬스장을 끊어드렸는데, 잘 다니셨다. 심지어 다녀오면 뽀송해지셨다. 근데 알고 보니 사우나만 다녀오신 거였다”라면서 눈앞에서 운동하는 걸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용식은 “운동 하자고 하면 내 표정이 갑자기 다운된다”라고 말하기도.
이용식은 1년 만에 15kg을 빼고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미는 “온 가족 덕분이다. 대단하다”라며 박수로 응원했다. 이수민은 식사를 준비하다 주방으로 몰래 남편 원혁을 불렀고, 엄마와 함께 셋이서만 몰래 도넛을 먹었다. 이를 본 이용식은 “저게 들어가냐. 저거 봐라”라면서 “꽈배기 도넛을 수십 년 먹은 사람인데 냄새를 알지”라고 말했다. 원혁은 “아시는지 진짜 몰랐다”라고 당황했다.
식사 메뉴인 수육을 본 이용식은 “이게 어떻게 수육이냐. 햇빛에 말린 거다”라며 기름기 없는 수육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용식은 “라면이 꿈에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모든 라면이 줄 서서 내 앞에서 행진한다. 내가 라면 먹을 때 새벽 2시에 계란이 없길래 열받아서 메추리알 20개 넣어서 먹은 사람이었다”라며 먹는 거에 진심이었다고 했다.
원혁은 “장인어른이 가장 힘들어하셨던 게 식단 관리였다. 자극적인 것만 좋아하셔서 아내가 정말 걱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용식은 “내가 문제가 많단 말인 것 같은데, 곱창전골, 내장탕 등등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음식을 좋아했다. 먹다 보면 기름이 없어진다. 내 몸으로 다 들어갔던 거다”라고 밝혔다. 이용식은 “다이어트는 식단이 80%, 운동이 20%다. 군것질을 안 하고, 달고 기름진 음식을 거의 안 먹는다. 5끼 먹던 걸 3끼로 줄였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반면 아내는 “제일 힘든 건 나다. 살이 빠지니 좀 예민해졌다. 마음껏 못 먹으니 짜증도 낸다. 내가 다 참고 살지 않냐. 내가 최고다”라고 말했다. 이용식은 “우리 딸이 아빠 살리는 프로젝트를 세웠다. 혈관 건강이 도움이 되는 게 뭔지 연구한다”라며 딸이 챙겨주는 물을 마시고 있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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