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박성웅이 영화 ‘신세계’에서 인상적인 조폭 연기를 펼친 이후 진짜 조폭 제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박성웅이 게스트로 출연해 DJ 박명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성웅은 지난 2013년 출연했던 ‘신세계’에서 맡았던 이중구 역을 언급하며 “영화가 터진 후에 지나다니면 사람들이 무섭다고 했다”라고 곤란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진짜 조폭 생활을 하던 사람에게 러브콜을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박성웅은 “실제로 술집에서 술을 먹고 있는데, 조직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와서 한 잔만 받고 가면 안 되겠냐고 물은 적이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성웅은 테이블로 이동해 보스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술을 받았다며 “그분이 한 마디 하시더라. 배우만 아니면 딱 우리 식구라고. 얼른 술만 한 잔 받고 왔다”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고백했다. 그 말을 듣던 박명수는 “박성웅 씨가 째려봤으면, 그 사람들도 100% 쫄았을 것”이라며 너스레 떨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성웅은 50세가 넘었지만 막내가 됐다며 근황을 전했다. 최근 박성웅은 이순재, 김용건과 함께 KBS2 ‘개소리’에 출연 중이다. 그는 이순재, 김용건이 리허설을 10번이나 하는 등 열정이 뛰어나다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박성웅은 1997년 영화 ‘넘버3’로 데뷔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무명 생활을 했으나, MBC ‘태왕사신기’ ‘신세계’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신세계’는 세 남자의 아슬한 삼각관계를 담은 느와르 액션 영화로, 강과장(최민식 분), 정청(황정민 분), 이자성(이정재 분)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이기도 하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영화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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