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이시언과 과거 드라마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은지원, 서인국, 이시언이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은지원은 “주변에서 휴가 가는데 나는 딱히 갈 곳도 없고 너희 생각이 났다. 우리의 ‘응칠’ 인연이 여기까지 12년간 꾸준히 이어지는 게 대박 아니냐”라고 말했다. 앞서 은지원, 서인국, 이시언은 tvN ‘응답하라 1997’에 출연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은지원은 이시언에게 서인국의 캐스팅을 반대했던 이유를 물었다. 이에 이시언은 “얼굴이 일단 마음에 안 들었다. 이렇게 눈이 찢어진 애가 어떻게 그렇게 순수한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라며 당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 말을 들은 서인국은 “기분 안 나빴다. 내가 뭐 들어 본 사람이어야지.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이 무슨 캐스팅을”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응답하라 1997’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 서인국은 여자 주인공인 정은지와 좋은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시언은 ‘응답하라 1997’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데뷔 3년 차였는데, 안 되면 어떡하지 싶었다. 술 한 잔 먹고 울었다”라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서인국은 “‘햄(형)아. 우리 잘 될 거다. 걱정하지 마라’ 이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 진짜 지질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인국과 이시언은 첫 만남과 다르게 현재까지 남다른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tvN ‘응답하라 1997’은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된 1990년대를 배경으로, 오빠들에 미쳐있던 여고생과 다섯 친구들을 그린 감성 복고 드라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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