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이 시작부터 티격태격한 가운데, 임영웅이 첫 손님으로 등장했다.
20일 첫 방송된 tvN ‘삼시세끼 Light(라이트)’에서는 차승원, 유해진과 나영석PD가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영석PD는 사전 모임에서 언급한 반입 규정에 따라 유해진, 차승원의 수하물 검사를 시작했다. 차승원의 캐리어엔 식재료로 가득 차 있었다. 1인당 2병인 술은 통과. 머리에 쓰는 우산도 가져온 차승원은 “이게 상식적이지 않냐. 비 오면 어떡할 거냐”라고 말하기도. 다음 수하물인 대용량 아이스박스에도 식재료가 한가득이었다. 나영석은 “물건의 종류는 상식적이다”라며 무게가 74kg이 넘는다고 했다.
설비부인 유해진은 공구 가방만 16kg이었다. 유해진은 “상식적이다. 잘 봐라”라면서 칼부터 꺼냈다. 전기톱도 가져온 유해진은 “너무 힘들었다”라고 호소했고, “음식으로 따지자면 다시다 같은 거다”라며 착화제를 꺼냈다. 차승원은 “잘했다. 이런 거 있어야지”라며 흡족해했다. 나영석은 개인 짐을 빼고 다시 계산했다. 당연히 무게는 초과였고, 유해진과 차승원은 서둘러 카드를 던지고 시계를 풀며 “빨리 가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나영석은 초과 비용에 대해선 가서 얘기해주겠다고 밝혔다.
드디어 버스에 탄 유해진은 “근데 진짜 임영웅 씨가 오는 거냐”라고 물었다. 제작진이 모른 척하자 차승원은 “일주일 내내 기사에 떠 있었는데, 우리가 뭐 어디 들어가 있었냐”라며 황당해했다. 유해진은 “처음부터 임영웅 씨 나오면 나중에 바이든 대통령 정도는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임영웅에 이어 김고은, 엄태구의 등장이 예고됐다.
차승원은 김치부터 만들기 위해 재료를 손질했고, 유해진도 차승원을 도왔다. 화로 담당인 유해진은 “화로가 반갑기도 하고 약간 두렵기도 하고”라며 힘들게 불을 때던 시절들을 떠올린 후 오분도미로 밥을 지었다. 첫 오분도미 밥 도전에 전전긍긍하던 유해진은 솥뚜껑을 열고 “너무 탄 거 아니냐”라고 깜짝 놀랐다. 상태를 확인한 차승원은 “빠에야 해 먹어야겠는데”라고 했고, 유해진은 ‘이럴 빠에야’라고 음식 이름을 짓자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깍두기를 금방 끝낸 차승원은 밥을 살릴 방법이 있는지 확인했다. 다행히 밥은 괜찮았다. 뜸만 들이면 된단 희소식에 유해진은 미소를 되찾았다. ‘삼시세끼 라이트’의 첫 번째 메뉴는 고추장찌개. 감자를 캐러 간 유해진은 “이거 만만치 않네”라며 힘들어하기도. 유해진이 한숨을 쉬자 차승원은 “오늘은 이렇게 하루가 간다? 얼굴만 둘이 벌게져서?”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재료 손질만 3시간째였다.
차승원이 열심히 간을 맞추다 고추를 가지러 잠시 사라진 사이 유해진은 김치를 투하하려 했다. 나영석이 “혼난다”라고 경고했지만, 유해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김치를 더 넣었다. 나영석은 “이것 때문에 3박 4일 안 좋아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라고 우려했다. 김치를 발견한 차승원은 “이걸 여기에 왜 넣었어? 누가 고추장찌개에 김치를 (넣냐)”라며 탄식했다.
유해진이 “별로야?”라고 묻자 차승원은 “별로야. 안 만들래”라면서 자리를 떴다. 금방 다시 돌아온 차승원은 “누가 넣으라고 한 거냐”라고 범인을 색출하며 “이건 시큼함으로 먹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차승원은 “심폐소생이 될 것 같냐”란 질문에 “그냥 다른 맛”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불화에 유해진은 화해의 막걸리를 건넸고, “사실 자기 작품에 손대는 거거든”이라며 자신이 경솔했다고 후회했다. 차승원은 다른 재료들을 추가하며 응급처치를 했고, 유해진은 바로 막걸리를 또 건넸다.
이번엔 천막을 치는 게 문제였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그래도 합심해서 천막을 완성했다. 두 사람은 다음날 손님인 임영웅을 위한 메뉴 회의를 했다. 유해진은 “그 친구가 백반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내가 그 친구가 다니는 백반집을 찾아가 봤다”라고 밝혔다. 그날 밤 몇 시간을 공들여 세운 천막은 무너졌고, 차승원은 “잔치 어떡하지”라며 걱정에 휩싸였다.
다음 날 아침을 뚝딱 해치운 두 사람은 임영웅 잔칫상을 위해 읍내 쇼핑을 하고 돌아왔다. 그 시각 임영웅은 “이등병 모드다”라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강아지 복구가 제일 먼저 임영웅을 반겨주었고, 임영웅은 떨리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삼시세끼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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