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수지맞은 우리’ 함은정이 25년 동안 모자의 상봉을 막아 온 선우재덕과 유전자 검체를 조작한 강별의 악행을 모두 밝혀냈다. 백성현은 25년 전 자신을 만나고도 버렸던 아버지 선우재덕의 과거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20일 KBS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선 수지(함은정 분)가 진태(선우재덕 분)와 나영(강별 분)의 악행을 모두 밝혀내는 내용이 그려졌다.
마리(김희정 분)는 진태(선우재덕 분)에게 “우리 사표 낼까요? 재단이나 병원 그만두고 여행이나 다니면서 유유자적 살아보고 싶어졌다. 우리한테 놓쳐버린 시간들이 많지 않나. 이제부터라도 우리 둘만의 삶을 사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병원이나 재단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마리는 “전문경영인이나 병원장 이사회에서 선출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진심이냐”라는 진태의 질문에 마리는 “이런 말하기 쑥스럽지만 우리 새로 시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들재단 이사장의 비서로 외부활동을 시작하게 된 나영은 출근 기념으로 수지, 우리(백성현 분) 부부, 시부모와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이는 진태가 잃어버린 넥타이핀과 관련, 수지의 의심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나영의 계획의 일환이었다.
나영은 “이거 어머님이 선물해주신 목걸이다”라고 자랑했고 마리는 “세트로 맞췄는데 내가 선물했다”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목걸이가 자신에게 있는 넥타이핀과 세트라는 사실을 눈치 챈 수지는 “혹시 이 목걸이, 넥타이핀과 세트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진태는 “아쉽게도 내가 넥타이핀 오래전에 잃어버려서…”라고 대답했다.
수지는 “그 핀 저한테 있는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고 우리 역시 “저 키워주신 정순정씨 유퓸에 저거랑 똑같은 디자인의 넥타이핀이 있었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진태는 “그럼 넥타이핀을 해들요양병원에서 잃어버린 모양이구나”라고 말하며 자신의 악행을 숨기려고 했다.
그런 가운데 수지는 유전자 검체가 조작된 증거를 들고 나영과 진태를 압박했다. 수지는 “첫번째 유전자 검사에서 불일치 검체가 다른 사람 것으로 나왔다”라며 “네, 검체가 바뀐 모양이에요. 채우리가 동서 유전자와 동일하단 결과가 나왔다. 혹시나 해서 제가 동서 칫솔을 같이 보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에 진태와 나영, 현성(신정윤 분)은 비밀이 드러나자 하얗게 질린 표정을 지었다. 수지는 “표정을 보니 모두 알고 계셔던 모양이네요. 사주, 공모, 묵인? 동서 유전자가 왜 여기서 나오는지 말해줄 수 있을까?”라고 압박했다.
이어 수지는 “25년 전 해들 요양병원에서 한현우 만나셨죠? 아버님이 해들 요양병원에서 어머님과 아들이 만나지 못하게 만든 최근 증거들 있다”라고 증거들을 내밀었다. 진태가 부인하자 현성은 “그만하세요. 이렇게까지 증거가 다 나왔는데 뭘 얼마나 감추실 생각이냐”라고 진실을 털어놓으라고 설득했다.
이때 우리가 들어와 진태의 악행에 분노했다. 우리는 “아버지가 25년 전에도 날 만난 적이 있다구요? 만났는데도 날 버리신 거에요?”라고 충격어린 표정을 따졌고 진태는 “내 말 좀 들어봐. 현우야”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자의 상봉을 막으며 아내를 기만해온 진태와 이를 이용해 야망을 펼치려던 나영의 악행이 모두 드러난 가운데 수지와 우리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수지맞은 우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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