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상대 변호사로 만난 장나라, 남지현이 합의로 마무리한 가운데, 남지현이 피오에게 고백했다. 또 고아성이 신입 변호사로 등장을 예고했다.
1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15회에서는 차은경(장나라 분), 한유리(남지현)가 맞붙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은경에게 의뢰인 이성희(신소율)가 찾아와 남편이 발기부전이며, 성관계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이성희의 남편 최진혁(이태성)은 한유리를 찾아가 “아내가 너무 자주 하자고 해서 못 살겠다”라고 밝혔다.
차은경과 한유리는 각각 의뢰인에게 아이도 없는데 소송하지 말고 합의로 끝내라고 했지만, 의뢰인들은 꼭 판사 앞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인정받겠다고 밝혔다. 남편은 아내를 성관계 중독자라며 정신병원에 가보라고 했고, 아내는 남편에게 비뇨기과나 가라고 응수했다. 그날 밤 한유리는 차은경을 찾아가 “근데 변호사님도 이런 적 있느냐. 오늘 오신 분이 한 시간 안에 소장 넣어달라고 해서 숨도 못 돌렸다”라고 했고, 차은경은 “나도 그랬는데”라며 공감했다.
접수를 먼저 한 건 한유리였고, 차은경이 먼저 상대 변호사가 한유리란 걸 알게 됐다. 차은경은 목소리를 변조해 한유리에게 전화했고, 합의를 원하지 않는단 말에 “꼭 드릴 말씀이 있어서 찾아뵙겠다”라고 밝혔다.
한유리를 만난 차은경은 “아무리 컸다고 해도 소장 보니 막 나가던데. 이건 아니지 않냐. 성관계 중독?”이라며 병원에 가야 하는 건 남편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유리는 “막 던진 거 아니다. 입증할 수 있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차은경이 “변호사 생활 17년 동안 성관계 중독 입증하는 사람 못 봤다. 무슨 수로 입증할 건데”라고 하자 한유리는 “그걸 말할 순 없다. 저 부하직원 아니고 상대방 변호사인데요”라고 밝혔다.
차은경은 “조정 기일에 아직 젊은 두 사람을 위해 좋게 합의하자”라고 했지만, 한유리는 “무슨 말인지 알겠다. 근데 합의를 얘기하기엔 아직 좀 이른 것 같다”라고 응수했다. 이에 차은경은 “성 문제는 입증이 어려우니 서로 과열시키지 말잔 얘기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뢰인들은 끝까지 갈 생각이었다. 변호사비가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다는 것. 조정은 불성립했고, 한유리와 차은경은 서로를 향해 “법정에서 뵙죠”라고 밝혔다.
다시 의뢰인을 상담한 차은경은 “이 사건 쟁점은 성관계 거부가 아닌 것 같다. 남편도 아이 원하는 거 확실하냐”라고 확인했다. 한유리도 같은 걸 느끼고 있었다. 한유리와 차은경은 머리를 맞대고 의뢰인들을 위한 게 무엇인지 고민했다.
차은경은 결혼한 이유에 대해 “다들 내가 인생 숙제하듯 결혼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건 아니었다”라며 “갑자기 하긴 했다. 오래 사귀어 볼 필요가 없었으니까. 너무 좋아서”라고 고백했다. 차은경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했을 거라고. 차은경은 “누구도 대체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 그리고 그 사람 덕분에 재희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차은경과 한유리의 제안으로 다시 마주한 남편과 아내. 남편은 차은경의 생각대로 경제적 부담 때문에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 남편은 아내가 경제 상황을 알면서도 회사를 그만뒀다고 생각했지만, 아내는 아이를 갖기 위해 퇴사한 거였다. 결국 두 사람은 아이에 대한 의견 차이로 합의 이혼을 하게 됐다.
그런 가운데 정우진(김준한)은 전은호(피오)의 퇴사를 알렸다. 퇴사한 전은호가 향한 곳은 차은경의 ‘다시 봄’ 사무실. 앞서 차은경은 부모님 일을 돕고 있는 전은호를 찾아가 스카우트 제의를 했다. 차은경의 예상대로 전은호는 뛰어난 영업력을 선보였다. 차은경은 “둘 다 이렇게 일을 잘하는데 왜 자기 마음은 못 들여다보지?”라며 전은호와 한유리의 관계를 답답해했다. 답답한 건 정우진도 마찬가지. 정우진과 차은경은 전은호와 한유리가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줬다.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한유리는 전은호에게 달려가 안겼다. 한유리는 “이번엔 내가 먼저 고백할게. 우리 만나보자”라고 고백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굿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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