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엄마의 고집에 대해 밝혔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오은영, 정형돈, 이윤지, 박나래가 등장했다.
이날 국악인 이희문 모자가 ‘금쪽상담소’에 등장했다. 박나래는 “이희문 님 스타일링 너무 좋아한다. 화려한 거 너무 좋아해서”라며 가발인지 물었다. 고주랑은 “자기가 혼자 이렇게 한다”라고 했고, 이희문은 “집에 가발이 수없이 많다”라고 밝혔다.
이희문은 방탄소년단 보다 3년 먼저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출연했다고. 이희문은 당시 반응에 대해 “약간 무섭더라. 방송 나가고 8분 만에 공연이 매진이 됐다. 방송 때 공연한 세 곡을 불렀는데, 떼창을 하시더라. 제가 살면서 민요를 떼창해주시는 걸 처음 봐서 무서웠다”라고 밝혔다.
고주랑은 “갓 쓰고 한복 입으면 예쁘지 않냐. 전 그걸 원하는데”라며 “처음에 마음에 안 들었다. 내 친구한테 가서 나 몰래 배웠다”라고 밝혔다. 30분만 되면 싸운다는 이희문의 말에 정형돈은 “가족끼리 운전 배우는 거 아니라지 않냐”라고 공감했다.
이희문은 “어머니는 생물학적인 어머니고, 어미니와 같이 노래하신 이춘희 스승님은 저에게 소리를 주신 어머니다. 세 번째 어머니인 현대무용가 안은미 선생님은 예술가로서 정신적 멘토가 되어주셨다. 이렇게 해도 된다고 응원해 주셨던 유일하신 분”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고주랑은 “안 서운하다”라며 아들의 정체성을 만들어준 두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도 “좀 서운한 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희문은 3층, 고주랑은 3층에 거주 중이지만, 연락이 잘되지 않는다고. 고주랑은 “엄마가 죽어도 쟤는 모르겠구나 싶다”라고 서운해했고, 이희문은 “엄마와 시간을 길게 보내지 않는다. 30분 이상 대화하면 언성이 높아진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희문은 엄마의 꺾이지 않는 고집에 대해 “어머니가 활동을 중단하셨던 시기에 머무르고 계신 게 있다. 본인 한복을 디자인해서 입으셨기 때문에 ‘나는 이랬다’ 하신다. 그런데서 충돌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박나래는 “엄마 스타일 바꾸는 건 절대 안 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나래는 “저희 엄마는 방송을 안 하시는데, 가끔 방송을 할 때가 있지 않냐. 전문가들이 메이크업해 주면 정말 잘해주시지 않냐. 그러면 거울 보고 물티슈로 다 지우고 본인이 직접 하신다. 마음에 안 드신다고”라고 밝혔다. 이에 이희문도 “저희 엄마도 똑같으시다”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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