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불륜남’ 지승현, 과거가 더 화려하다…충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국민 불륜남’이 된 배우 지승현이 ‘엄친아’ 스펙을 공개했다.

1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선 배우 지승현이 등장했다.

이날 드라마 ‘굿파트너’를 통해 ‘국민 불륜남’으로 등극한 지승현이 등장했다. 지승현은 “요즘 사과를 많이 하고 다녔더니 ‘유퀴즈’에서도 불러주셨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유재석은 “극 중 장나라 씨 비서와 두 집 살림을 한다. 저도 드라마를 보다 뻔뻔해서 정말. 밉상 정도가 아니다”라고 몰입했다. 지승현은 “사람을 앞에 두고”라고 웃다가도 “잘못했죠. 나쁜 놈이다”라고 밝혔다.

대국민 사과 영상까지 띄운 지승현. 이에 대해 조세호는 “처음엔 앞뒤 내용을 모르고 봤다가 놀랐다”라면서 “아내를 배신한 게 장나라 씨가 처음이 아니다”라며 ‘연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결국 두 번째 사과 영상까지 올렸다는 지승현은 “첫 번째 영상을 올리고, 김지상을 보고 화 날 땐 양규 장군을 기억해달라고 했다. 근데 ‘연인’에서 부인이었던 안은진 씨가 댓글을 달았다. 구원무가 생각나서 화가 나면 어떻게 하냐고. 그래서 전생 부인에게도 사과했다”라고 밝혔다.

지승현은 ‘굿파트너’ 아내, 내연녀와 세 명이서 함께 찍은 웨딩 사진에 대해 “소품 촬영을 드라마 시작 전에 했다. 이걸 보고도 기분이 나쁘단 분들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지승현은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팀 결혼식장에 간 일화를 밝혔다. 양규 장군님 오셨다고 하실 줄 알았는데, 장나라 남편이라고 수군거리시더라. 요즘은 트렌드가 바뀌어서 직접 때리진 않고 ‘한 대 때려보고 싶은데’라고 하신다”라고 밝혔다.

지승현은 아내 반응에 관해 “가족들이 무명생활 때부터 쭉 봐서 표현을 잘 안 하는데, 지나가는 분이 ‘잘 보고 있다, 좋겠다’고 하면 아내가 ‘살아보세요’라고 하더라. 저한테 한 게 아니라 극 중 캐릭터와 비교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승현은 장나라와의 호흡이 좋았다면서 “에너지 주고받기만 해도 좋았다”라고 고백했다. 영상으로 또 ‘유퀴즈’에 출연한 장나라는 “한 컷이 끝나면 박수를 친다. 본인만의 세리머니다. 오케이 났을 때 기쁨을 표현하는 거다. 저에게 화를 내다 박수를 치니 너무 웃기더라”라며 “현장에서 말랑말랑한 분위기로 주변을 편안하게 해준다”라며 “저한테 사과하실 필욘 없다. 근데 차은경은 용서하지 않을 거다”라고 밝혔다.

27살에 2007년 드라마 ‘히트’로 데뷔한 지승현은 “부모님 반대로 시작이 늦어졌다”라며 아버지는 체육 선생님, 어머니는 영어 선생님이라고 밝혔다. 지승현은 “사실 고등학교 때 자퇴하고, 연기를 하려고 했다. 아버지가 무술 도합 10단인데, 뒤돌려 차기를 맞고 학교에 다니면서 연기학원을 다녔다”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아버님이 뒤돌려 차기한 이유가 있다”라면서 지승현이 경희대 영어영문학과 대학교 4년 장학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생 실습 이수에 캐나다 어학연수를 다녀왔다고. 지승현은 “아나운서 학원도 실제로 다녔다. 2007년 YTN 1차에 합격했다. 책도 사놨다. 아버지 방문하실 걸 대비해서”라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철저하네. 두 집 살림이 그냥 나온 게 아니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유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