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개그맨 이봉원이 7번의 사업 실패와 세간의 비난에 대해 밝혔다.
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이봉원, 김학래, 이성미, 이경애가 등장했다.
이날 이봉원과 김학래는 사업 실패 배틀을 했다. 이봉원의 첫 사업은 결혼 전 단란주점. 이봉원은 “12시 심야 영업 단속을 시작했다. 장사하지 말란 거 아니냐”라고 했다. 다음은 백화점 내 커피숍. 이봉원은 “우리 매장만 하루 매출 5만 원이었다. 백화점 자체에 손님이 없었다”라고 했고, 이성미도 “우리가 놀러 가면 못 나왔잖아”라고 공감했다. 이어 백화점 식당가 삼계탕은 분양받은 자리였는데, 백화점이 부도가 났다고. 이를 듣던 김학래는 “얘기를 듣다 보니 자기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네?”라고 말하기도.
대형 고깃집은 명의만 빌려주고 유학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었는데, 사기를 당한 것이었다. 이봉원은 “돈이 안 나오니 (박미선으로) 돈 창구가 바뀌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이경애는 “일본 유학 자금을 박미선이 다 댄 거냐. 그러면서 뭘 도움받은 게 없대. 학비가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데”라고 일갈했다. 유학 후 한 프로덕션 사업은 빚만 10억이었다고. 이어 연기 학원, 불고깃집까지. 7번의 실패 끝에 짬뽕집은 7년째 장사 중이라고. 이봉원은 “장사는 본인이 잘 알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학래는 피자집, 한식 고깃집, 미사리 라이브 카페 등을 실패했다고 했다. 이경애는 이런 두 사람을 보며 “두 사람은 아내에게 한 게 없다”라고 말하기도.
이봉원은 짬뽕집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내가 짬뽕을 좋아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 팔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유명한 중국집의 단골이었던 이봉원은 “짬뽕집 하고 싶은데, 내 이름 걸고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무작정 가서 배우겠다고 했다. 서빙복 입고 갔더니 안 된다고 하더라. 알겠다고 하고 그냥 서빙했다. 2주 정도 되니까 사장님이 진지하단 걸 알고 마음을 열어주셨다”라며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봉원은 짬뽕집 매출에 대해 “오픈 때부터 괜찮았는데, 1년 뒤에 허리가 아파서 쉬었다. 두 달 휴업 후 여니까 손님이 안 오더라”라며 다시 자리를 잡을 때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이봉원은 파루 최고 매출에 대해 “가게 평수에 비해 많이 나오는 편은 맞다. 하루에 500그릇씩 팔았다”라고 밝혔다.
김학래는 이봉원과의 일화에 대해 “미선이가 빚 다 갚아주고 얼마나 좋겠니 했더니 정색을 하더라”라고 했다. 이에 이봉원은 “어떤 사람은 식충이, 거머리라고 했다. 그러려니 했다”라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그는 “아주머니들이 길거리 지나가면 등짝을 때렸다. 방송에서 더 이상 내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빚 때문에 이자로 한 달에 700만 원씩 나갔다고. 이봉원은 “아내한테 돈을 빌리려고 해도 너무 큰 돈이니까 주택 담보 대출로 원금과 이자 상환 조건으로 10년 동안 갚았다”라고 밝혔다.
이경애는 “짬뽕집 해서 돈을 벌었을 거 아니냐. 미선이한테 생활비 줬냐”라고 물었지만, 이봉원은 “짬뽕집 해서 벌어봐야 얼마나 버냐. 아내가 더 많이 벌지 않냐. 우린 항상 생활비는 많이 버는 사람이 내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봉원은 “이번 결혼 30주년 기념일과 생일일 때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했다. 1캐럿 다이아몬드였다”라고 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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