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플러팅 장인’ 덱스가 조지아에서도 녹슬지 않은 플러팅 실력을 뽐냈다.
6일 밤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는 덱스가 72시간 동안 조지아 시골 청년 라티의 삶을 사는 모습이 모습이 방송됐다.
현지 가이드를 따라 조지아 풍물을 체험하던 덱스는 “라티, 어디 있었니”라고 묻는 중년 남성을 보고는 라티로서 삶이 시작됐음을 깨달았다. 중년 남성은 바로 라티의 아버지였던 것. 덱스는 아버지를 따라 깊은 산속 집으로 향했고, 조지아 어머니가 차려준 가정식에 60도짜리 현지 술 ‘짜짜’를 곁들인 저녁 식사를 마쳤다.
짜짜는 와인을 만들고 남는 찌꺼기를 증류해서 만든 술. 덱스는 아버지가 건네준 짜짜에 “그렇게 짜짜 노래를 불렀는데”라며 거침없이 술을 들이켰다. 사전 인터뷰에서 “술을 좋아한다”며 애주가 면모를 뽐냈기 때문. 아버지는 덱스에게 “흙도 가져와야 하고, 장작도 패야 한다”며 내일 할 일을 얘기해줬다. 덱스는 인터뷰에서 “어떤 일도 부담되니 않았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덱스는 현지 아버지를 보며 잠시 감상에 젖었다. 최근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가 머릿속을 스친 것. 덱스는 “좀 전에 (현지 아버지) 손을 만지는데 우리 할아버지 손과 똑같았다. 우리 할아버지도 농부였다. 그래서 손이 똑같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파파, 마마, 아이 러브 유”라고 외쳤다.
만취한 덱스는 방으로 돌아와 컵라면에 참치를 넣어 해장까지 마치고는 선글라스를 낀 채 그대로 잠이 들었다. VCR을 지켜보던 덱스는 “라면에 참치를 넣어서 먹은 것도 기억이 안 난다”며 부끄러워 했다.
결국 일어나기로 한 아침 7시에서 15분을 넘어 7시 15분까지 늦잠을 잔 덱스. 아버지의 모닝콜에 간신히 일어난 덱스는 “지금 몇 시지”라며 허겁지겁 씻기 시작했다. 반면, 어제 함께 술을 마셨던 아버지는 아무렇지 않고 아침 일에 나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어머니 지시에 따라 소를 몰아 아침을 먹이러 간 덱스. 하지만 “그만 가도 된다”는 어머니 만류를 듣지 못한 채 깊은 숲속으로 향했다. 걱정이 된 아버지는 숲속으로 들어가 덱스를 데려왔고 “여기는 늑대와 곰이 나오는 곳”이라며 덱스를 나무랐다.
얼마 뒤 덱스는 아버지를 달래기 위해 미리 준비한 꽃을 건넸다. “꽃이 마음에 드냐”는 덱스 말에 아버지는 마음이 풀린 듯 “너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 꽃이라도 받아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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