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안은진이 갯장어 조업 도중 눈물을 흘린 가운데, 덱스의 ‘고해’ 열창에 기겁했다.
5일 방송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에서는 차태현이 갯장어 조업을 돕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갯장아 조업에 나선 차태현, 염정아, 안은진. 염정아는 혼자서 줄 정리를 잘하면서 했지만, 차태현에겐 쉽지 않았다. 차태현은 “기술직인 것 같다”라며 염정아에게 바통을 넘겼다. 염정아는 줄 끄트머리만 한 번에 낚아채며 갯장어 달인으로 등극했다.
차태현과 염정아가 일하는 사이 물고기를 무서워하는 안은진은 뒤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차태현이 바늘을 빼라고 하자 안은진은 “정말 못 만진다”라고 호소했다. 염정아는 “그네도 그렇게 잘 타는 애가”라고 말하기도. 안은진은 “무서워”라며 결국 눈물을 터뜨렸고, 염정아는 “어떡해. 무섭대”라며 걱정했다. 안은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너무너무 속상하다. 늘 열심히 일을 하고 싶은데, 바다 나갔을 때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 그런 사람이어서”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차태현은 “이제 물고기 없다. 빨리 와라”라며 안심시켰고, 이어 그는 “이거 두 마리 째다. 이 바구니 몇 마리 나오나 세라”라며 안은진에게 할 일을 찾아줬다. 차태현은 귀여운 안은진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덱스와 박준면은 배에서 충무김밥을 먹었다. 덱스가 “일할 땐 밥이 잘 안 들어간다”라고 하자 박준면도 “물밖에 안 들어간다”라고 공감했다. 하지만 덱스는 “이럴 땐 밥이 잘 안 들어간다고 하는 게 아니다. 다 들어가지 않았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비가 계속 내리는 바람에 돌아가야 하는 상황. 차태현은 염정아에게 먼저 우비를 입혀주고 자신은 우비를 대충 위에 걸쳤다. 선장님이 만선의 기쁨을 만끽하는 노래를 틀자 차태현과 염정아는 선상 댄스를 추었다.
다 모인 사남매와 차태현은 선상에서 새참으로 갯장어회와 찌개를 먹은 후 뿌듯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예정에 없던 갯장어 조업까지 한 차태현은 짐을 챙기며 “아침에 갔으면 아쉬울 뻔했다”라면서 “너무 재밌는 이틀이었다”라고 밝혔다.
차태현이 떠난 후 덱스와 염정아는 장을 보러 나섰다. 덱스는 “저 오토바이 타는 거 보셨죠”라고 물었고, 염정아는 “옆으로 쓰러지면서 타더라?”라고 알고 있었다. 덱스는 “지금 한번 해볼까요?”라며 장난을 치기도.
이후 사남매는 노래방으로 향했다. 덱스는 임재범의 ‘고해’로 목을 풀다가 바로 ‘고해’를 부르겠다고 했다. 염정아는 “여자들이 별로 안 좋아하는어 하는 거 알지?”라고 했고, 안은진 역시 “중학교 땐가? 이름 넣어서 부르는 남자애 있어서 질겁했잖아”라고 밝혔다.
덱스가 “어찌합니까”라고 입을 떼자 안은진은 “별로야. 왜 저래”라고 했고, 박준면도 “제일 싫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덱스가 안은진 이름을 넣어 부르자 안은진은 “최악이다”라고 입을 틀어막았다. 안은진은 “준면 언니랑 나랑 이름 바꾸러 가기로 했어”라고 새침하게 말했고, 덱스는 “좋은 기회”라고 응수했다.
박준면은 소울이 가득한 감성으로 노래방을 장악했고, 염정아와 덱스는 “미쳤다”, “찢었다”라고 외쳤다. 나머지 세 남매는 “이 뒤에 노래를 어떻게 하냐”라고 말했지만, 곧 신나는 노래로 분위기를 띄웠다.
집에 돌아온 덱스는 페디큐어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고, 염정아는 “너무 웃긴 게 발라 주면 가만히 있는다”라며 다시 덱스의 발톱에 색을 입혔다. 박준면이 다음에도 발라주냐고 묻자 덱스는 “네. 다음엔 무슨 색이냐”라고 화답했다. 광란의 밤을 보냈던 염정아는 처음으로 늦잠을 잤고, 서둘러 아침 준비를 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언니네 산지직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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