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강남이 자연인에 가까운 라이프스타일을 자랑했다.
3일 밤 MBC ‘청소광 브라이언’에서는 브라이언과 뱀뱀이 ‘칭찬의 집’ 특집으로 강남-이상화 부부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브라이언은 “좋은 소식이 있다”며 “오늘 우리가 깨끗한 집에 가기로 했다. 힐링하러 가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뱀뱀도 “우리 과였으면 좋겠다. 우리처럼 살짝 나사 빠져있었으면 좋겠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이 첫 번째로 찾은 곳은 강남-이상화 부부의 집. 강남의 집이란 말에 “미안한데 깨끗한 걸로 유명한 사람은 아니지 않냐”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던 브라이언은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깨끗하고 정리도 너무 잘했다”며 깔끔한 집 분위기에 감탄했다. 실제 강남의 집은 먼저 한 톨 없는 현관과 거실과 주방, 드레스룸까지 각 잡혀 정리돼 있었다.
브라이언은 “지난주 서준영 집에 갔는데 그 분도 인형이나 피규어 같은 거 많았다”며 “그분은 그런 게 있으면서도 무질서했는데 이 집은 질서가 있다”고 칭찬했다. 강남도 “상화 씨랑 결혼하고 나서 집이 깨끗해졌다”고 인정했다.
이날 강남은 은퇴 뒤에도 운동선수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이상화의 일과를 공개했다. 강남은 “(이상화가) 밤 10시에 자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청소한다. 잠이 많이 없다”며 “아침에 무조건 집 먼지를 다 닦고 강아지들을 산책시킨다”고 말했다. 브라이언은 “우리보다 심하다”며 놀랐다.
강남은 이상화와 자신이 극과 극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은 “(결혼 전에는) 청소를 아예 안 했다. 옷, 휴대전화, 충전기 등 모든 게 다 내 옆에 있어야 한다. 샤워는 이틀에 한 번씩 했고 물티슈로 닦았다”며 “리모컨이 자연스럽게 자동으로 움직였다. 바퀴벌레가 움직여준 거였다”고 말했다. 브라이언은 “너 진짜 더럽다. 내가 상화 씨가 된 기분이다. 때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더러움은 사랑에 장벽이 되지 않았다. 강남은 “‘정글의 법칙’ 촬영 때 내 앞에 민소매를 입고 상화 씨가 지나갔다. 근데 등 근육에서 도깨비가 보였다”며 “(그때) ‘어? 나 이 사람이랑 결혼할 것 같다, 이 도깨비랑 결혼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결혼에 골인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정글 가기 전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자’고 했는데 그때 상화 씨가 ‘나 커피 못 마셔’라고 한 게 내 뇌 안에 있었다”며 “정글의 법칙 끝나고 카메라 감독님들이 ‘상화 씨 수고했어요 커피라도 한 잔 드세요’ 하는데 제가 ‘상화 씨 커피 못 먹어요’라고 했다. 그때 상화 씨도 ‘이 사람이랑 결혼하겠다’ 이랬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청소광 브라이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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