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정인선이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드라마 ‘DNA 러버’의 최시원, 정인선이 등장했다.
이날 정인선은 허영만을 만나 “저희 동네에서 힐링푸드로 먹는 음식이 있어서 모시고 싶었다”라며 단골집으로 향했다.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정인선은 29년 차 배우라고 밝혔다. 정인선은 배우의 길에 들어선 계기에 대해 “신문에 연기학원 광고가 있어서 오빠가 하겠다고 했다. 그땐 오빠가 지는 걸 싫어할 때라 오빠가 하면 나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모두부에 이어 기본 나물 5종 세트가 나왔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2년간 진행, 맛에 일가견이 있는 정인선은 “나물 반찬이 이렇게 많은데, 재료 맛이 다 다르게 느껴지는 게 신기하다”라고 밝혔다.
허영만이 “이런 보리밥 집에서 못 먹어봤죠”라고 묻자 정인선은 “이런 보리밥은 정말 밖에서만 먹는다. 어렸을 때 사극이나 시대극 찍으면 소품으로 보리밥이 나왔다. 어렸을 때도 촬영 끝나면 남아서 먹고 갔다. 최근 찍은 드라마에서도 끝나고 먹고 갔다”라고 밝혔다. 허영만은 “이 집 음식을 좋아하는 인선 씨 성품이 짐작이 간다. 강한 게 없다”라고 했다.
이어 정인선의 최애 메뉴 보리굴비가 나왔다. 허영만이 간을 잘한다고 하자 정인선은 뿌듯해했다. 정인선은 “전 바짝 말라서 살을 열심히 찾아야 하는 굴비는 싫다”라며 “다행히 선생님께서 좋게 말씀해 주셔서 보리굴비를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정인선은 최시원과 같이 출연 중인 ‘DNA 러버’에 대해 소개했다. 정인선은 “제가 유전자 연구원인데, 유전자 오타쿠다.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고 유전자로 보는 거다”라고 밝혔다. 허영만이 “그럼 난 어떤 것 같냐”라고 묻자 정인선은 “선생님 뵈면 좀 무서울 거라 생각했다. 예리해서 차가우실 것 같았다. 뵙고 나니 힐링 유전자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후 정인선, 허영만은 최시원과 함께 야장 데이트를 했다.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에 허영만은 “두 사람 사이에 괜히 낀 거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최시원은 정인선의 첫인상에 대해 “전 정말 ‘소녀소녀’하고 여리기만 할 줄 알았다. 근데 굉장히 쿨하고 남 얘기를 잘 들어주는 멋진 리스너더라.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속도도 빨라서 놀랐다”라고 밝혔다.
정인선은 최시원에 관해 “워낙 똑똑한 이미지가 세서 굉장히 날이 서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전 엄청 통통 튀고 까부는 역할이어서 이걸 안 받아주면 어쩌지 싶었다. 근데 같이 찍을수록 오빠가 저한테 탱탱볼을 주더라. 현장 분위기가 콩트 같았다”라고 밝혔다. 최시원이 “세 번 NG 내고 시작한다”라고 하자 정인선은 “전 스케줄표에 오빠가 있으면 걱정부터 했다. 웃음 참는 게 힘들어서”라면서 분위기 좋았던 현장을 인증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백반기행’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