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탈모 전문의 한상보와 아내의 알콩달콩한 일상이 공개됐다.
31일 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모발 이식계 유재석’ 한상보 부부의 애교 폭발 일상이 소개됐다.
아내와 각방을 쓰는 한상보는 눈을 뜨자마자 먼저 현관문 앞에 배달된 신문을 가져왔다. 한상보는 “결혼한 지 23년이 좀 넘었다. 원래는 (아내와) 마주보고 잠을 잤는데, 어느 날 아내가 내 머리를 잡고 고개를 돌리더라”라며 “(입에서) 구렁내 이슈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다음 루틴은 큰 방으로 가서 자고 있는 누군가를 깨우는 것. 한상보는 애교 섞인 목소리로 “아가짱”이라며 누군가를 불렀다. 알고 보니 아내의 애칭이 바로 ‘아가짱’이었던 것. 한상보는 막 깨어난 아내와 자연스럽게 입 뽀뽀를 나눴다. 전현무는 “아직까지 모닝 뽀뽀를 한다는 게 대단하다”고 칭찬했고, 한상보는 “일어나자마자 뽀갈(뽀뽀 갈기기)를 한다”며 우쭐댔다.
이제 아침 식사를 준비할 차례. 한상보는 냉장고에서 사과를 꺼내 익숙한 손놀림으로 사과를 깎았다. 아내는 옆에서 소세지와 달걀프라이를 준비했다. 식탁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 아내는 신문을 보며 식사를 시작했다. 한상보는 “평소 아내를 각하라고 부른다”며 “각하께서 신문을 굉장히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한상보는 “학교(병원)에 갈 시간이 됐다”며 아내를 향해 또 입술을 들이밀었다. 아침에 하는 두 번째 뽀뽀였다. 유병재는 “키싱구라미 같다”고 말했다. 키싱구라미는 마치 키스하는 듯한 행동 때문에 관상어로 자주 사육되는 물고기다.
간단한 세안을 마치고 출근 준비를 마친 한상보는 집을 나서기 전 아내를 찾아 “학교 갔다 올께, 뽀뽀”라먀 한 번 더 입술을 들이밀었다. 아내는 자연스럽게 입을 맞췄다.
집과 병원이 20분 거리라 평소 자전거로 출퇴근한다는 한상보. 출근길도 범상치 않았다. 스쳐가는 사람들에게 “아저씨 좋은 하루 되세요”, “아저씨 돈 많이 버는 하루 되세요”, “친구랑 술 먹지 말고 집에 일찍 가세요”라며 중얼중얼대던 것. 유병재는 “약간 화성인 바이러스 보는 것 같다”고 말했고, 패널들은 폭소를 터뜨리며 공감했다.
직원들이 먹을 꽈배기를 산 뒤 라이벌 병원에 놓고 가는 여유까지 부리는 한상보. 그 와중에 도로에 버려진 개똥까지 줍는 선행을 베풀었다. 한상보는 “모닝 응가는 재물운”이라며 “보면 가져 가야된다”고 말했다.
해맑은 얼굴로 출근을 마친 한상보. 병원은 그의 취향이 반영된 듯 코미디언실에나 있을 법한 소품들이 가득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한상보는 “수술하러 온 환자들이 겁먹지 않느냐”며 “릴렉스하시라고 준비한 소품들”이라고 설명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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