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백수련이 연이은 사업 실패와 사기 등으로 100억 원 이상을 날렸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31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선 백수련이 게스트로 출연해 곡절 많은 인생사를 소개했다.
지난 2018년 남편 김인태를 떠나보낸 백수련은 “내가 사건을 많이 일으키는 여자다. 생각보다 덤벙대고 남의 말을 잘 듣는 편”이라면서 “내가 1950년대 후반에 연기생활을 시작하면서 남편을 만났다. 그러다 사건을 저지른 거다”라고 입을 뗐다.
그는 “돈을 좀 벌다 보니 주위에 마음이 검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일단 부동산 사기부터 시작해서 에스테틱 사기까지 당했다. 당시 한의사와 손을 잡았다가 엄청난 손해를 봤다”며 “우리 아들 집을 담보로 보증을 선 것까지 날아갔다”라고 실패 일화를 전했다.
이어 “어느 날 이자를 정리하다가 남편에게 사고 친 것을 들켰다. 그때 남편이 빨리 빚을 정리하자고 하더라. 액수가 굉장히 커서 나중엔 100억대까지 갔다”라고 고백, 충격을 자아냈다.
생전 고인이 파킨슨병으로 투병한데 대해 백수련은 “유명한 병원에 다 갔는데 병명이 안 나오더라. 그러다 아픈지 1년 만에 신경성 파킨슨 진단을 받았다. 의사가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느냐고 묻는데 내가 다 뜨끔했다”면서 “그때부터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빚만 있지 일도 없어서 돈을 벌기 위해 레스토랑을 시작했는데 거기서 또 손해를 봤다”라고 쓰게 말했다.
“결국 IMF까지 오면서 집이 경매로 넘어가니 남편의 몸은 더 약해지고 웃음도 없어졌다”라는 것이 백수련의 설명.
그는 “그때 가게를 운영하면서 일주일에 세 번씩 남편이 있는 광주에 갔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론 하늘나라로 갔다”면서 “지금도 내겐 빚이 남아있다. 그러나 3억 빚 정도는 활력소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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