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시언이 사기꾼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31일 밤 SBS 금토 드라마 ‘굿파트너’에서는 의문의 남자 김훈(이시언 분)이 법무법인 대정 사무실을 찾아 행패를 부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대정 사무실에는 한 남자 대학생이 상간자 손해배상 소장을 들고 찾아왔다. 남성은 “저 내연남 아니에요, 변호사님. 그 여자가 유부녀일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심지어 초등학생 아들까지 있었어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남성에 따르면 소개팅 앱으로 한 여성을 만났는데, 여성과 썸을 타던 중 여성의 남편에게 상간남으로 고소당했다는 것. 이에 한유리(남지현 분)는 선배 변호사 정우진(김준한)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정우진은 “너무 이상하다. 상대방이 유부녀인 줄 알고 만났다는 증거까지 너무 완벽하니 이상하다”며 “원고가 입증을 위해 미리 장치를 걸어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우진의 말대로 남성은 김훈 부부가 깔아놓은 덫에 걸린 피해자였다.
알고 보니 부부는 이성에게 접근해 스킨십 등을 유도한 뒤 상간남 혐의를 덧씌워 합의금을 유도하는 ‘부부 사기단’이었던 것. 한유리는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전은호(피오 분)에게 미끼가 돼 달라고 요청하고, 전은호는 고민 끝에 김훈 아내와 만남을 갖는다.
한편, 김훈은 남성이 다니는 대학교를 찾아 본격적인 속내를 드러냈다. 옥상으로 데려가 남성의 멱살을 잡고 “야, 이 내연남 새끼야. 네가 아무리 가정 교육을 못 받았어도 최소한 먼저 찾아와서 사과라도 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몰아붙이던 김훈은 “판결 가면은 빼박 내연남이다. 인생이 불쌍해서 그러니 3000만원만 주면은 합의해주겠다”며 금전을 요구했다.
얼마 뒤, 대정에도 불청객이 찾아왔는데 바로 김훈이었다. 김훈은 다짜고짜 사무실을 찾아 “전은호가 누구야, 전은호 나오라고 해”라며 소리를 질렀고, 전은호가 나타나자 전은호와 자신의 아내와 있는 사진을 얼굴에 집어던지며 멱살을 잡았다.
그때 정우진이 “무슨 일이시죠?”라며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나타났다. 그러자 김훈은 “여기 높은 사람이시구나. 저기 변호사라는 새끼가 남의 와이프랑 붙어먹은 거, 그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정우진은 “여기 법무법인은 맞는데 공개된 장소에서 허위 사실을 적시하면 명예 훼손이 된다. 경찰 부르겠다”며 침착하게 대처했다.
김훈은 바닥에 침을 뱉고는 전은호를 노려보며 “야, 너 가만히 안 둬”라고 경고한 뒤 자리를 떴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굿파트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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