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지창욱이 테킬라에 진짜로 만취, 장인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30일 밤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는 멕시코 농부 삐뻬로 72시간의 삶을 살게 된 지창욱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장인어른 초대를 받아 처가를 찾은 지창욱은 야외 수영장까지 딸린 저택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집뿐만 아니라 가족도 ‘대규모’였다. 한 달에 억대 수입을 올리는 장인어른은 20대 초반에 결혼해 지금의 대가족을 이뤘다고. 지창욱은 장인어른과 외가 식구들이 따라주는 테킬라를 연거푸 들이켜며 분위기에 녹아들어 갔다.
한 잔 두 잔 마시다 보니 어느새 얼굴이 붉어진 지창욱. “취한 것 같다”는 장인어른 말에 지창욱은 “괜찮아요”라면서 말을 더듬었다. 지창욱과 외가 식구들은 2차로 집에 마련된 당구장을 찾았다. 지창욱은 여기서도 테킬라를 원 샷하며 고삐를 놨다. VCR 영상을 지켜보던 지창욱은 “당구장부터는 (만취해서) 내가 아니다”라며 웃었다.
결국 장인어른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진 지창욱. 다음 날 아침, 장인어른의 모닝 방문에 지창욱은 부스스한 머리로 일어났고, 패널들은 “생 리얼”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창욱은 “정말 술을 많이 마셨다”며 “저 날 기분이 좋아져서 외박했다”고 말했다.
멕시코식 해장으로 속을 달랜 지창욱은 장인이 운영하는 테킬라 공장을 찾아 테킬라 생산 과정을 견학했다. 그때 데프콘은 “장인어른께서 직접 보내준 것”이라며 지창욱이 수확한 아가베로 만든 테킬라를 스튜디오에서 공개했다. 지창욱은 “(도수가) 38도네”라며 테킬라 병을 이리저리 둘러봤다.
이후 지창욱은 주급을 받기 위해 동료들이 모여 있는 마을 광장을 찾았다. 동료들이 주급을 받는 걸 지켜보던 지창욱은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한화 4만 원에 달하는 400페소가 주어지자 실망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지창욱은 “누군가 (중간에서) 떼어간 것”이라며 “이틀 동안 여덟 시간씩 일했다. 사실 좀 섭섭했다”고 털어놨다. 팀 리더이자 큰 형 크리스티안은 적은 주급에 대해 “돈은 수확량만큼 받아 가는 것”이라며 “(너는) 수확량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고된 노동 끝에 주어진 소중한 돈. 지창욱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꼬까(콜라)가 얼마냐. 내가 사겠다”며 동료들을 식당으로 데려갔다. 꼬까 1병 가격은 약 20페소. VCR을 보던 강민경은 “제일 적게 번 자기가 왜 사는 거냐”며 황당해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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