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산하 기자] 배우 지창욱이 땡볕에서 고강도 일을 했음에도 낮은 임금을 받고 당황했다.
30일,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의 9회 방송 분이 선공개된 가운데, 삐뻬의 삶을 살아보며 아가베 수확에 나섰던 지창욱이 이틀간 일한 급여를 받는 장면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지창욱은 헬멧과 선글라스를 착용한 후 오토바이를 타고 멋지게 돈을 받으러 떠난다.
그는 “(문자 속) 사진에 제 돈을 가지런히, 이렇게 돈 뭉텅이를 놨더라고요. 돈이 진짜 많아요. 두툼해요”라며 “약간 좀 기대를 했었죠. 그래도 뭐 한 20만~30만 원?”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후 아마티탄 광장에 도착해 함께 일했던 동료들에게 다가간 지창욱. 가는 내내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돈 받을 생각에 신난 삐뻬’라는 자막이 뜨며 들뜬 그의 심경을 잘 보여줬다.
지창욱은 동료들과의 인사가 끝나자마자 “자, 돈 줘 이제”라며 곧장 손을 내밀었다.
이에 팀 리더이자 큰 형인 크리스티안이 “우리가 일한 주급이 나왔어”라며 “각자 4,000페소(한화 약 28만 원) 받았어”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창욱에게만 얇은 돈뭉치를 건넸다.
크리스티안은 “삐뻬는 조금이야”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한화로 3만 원 정도였다.
지창욱은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뭐야, 나 왜”라며 현실을 믿지 못한다.
씁쓸해 하던 지창욱은 “제 생각엔 중간에 누구 한 명이… 가로챘습니다”라고 분노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지창욱은 “이 정도면 사실 노동청에… 신고해야죠”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멕시코 노동청으로 향할 뻔한 삐뻬 지창욱의 사연은, 30일 오후 10시 30분,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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