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코미디언 김태균이 새롭게 제정된 외국인 성명 표기 표준안에 혼란을 겪었다.
29일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김태균이 외국인 성명 표기 표준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김태균은 “요즘 가요계 큰 혼란을 일으킬 일이 생겼다”며 “앞으로 행정 문서에 기재하는 외국인 성명 표기 방식이 성 먼저 이름 다음 순서로 통일됐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존박이 박존이 되고 에릭남이 남에릭이 되고 박산다라, 장스텔라, 김샘이 된다. 이제 JYP는 PJY”이라고 전하며 “진작 김태균으로 사는 게 다행”이라고 안심하는 기색을 보였다.
이어 “외국에서 나온 영화도 그렇게 되는 거냐”라고 의문을 던지며 ‘포터해리’, ‘소여톰의 모험’을 상상하며 놀랬다. 이윽고 김대균은 “행정 문서만 그렇게 되는구나”며 깨닫고 “부르는 건 그대로 부를 거다. 여하튼 문서상이니까 부르는 건 그대로 간다”고 알렸다.
28일 행정안전부는 행정문서의 외국인 로마자 성명은 ‘성-이름 순서’로 표기하는 ‘외국인의 성명 표기에 관한 표준’을 제정했다.
행정안정부 관계자는 “행정 문서상 외국인 표기방식이 다양해 외국인 본인을 확인하기 어렵고 행정 비효율이 발생했다”며 “표준안 제정에 외국인 주민이 200만명을 넘는 등 체류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존박은 앞으로 존박이 아니라 ‘박존’이라고 불러야 된다는 게시물에 “아니 저기 잠시만요”라고 직접 댓글을 달아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박진영’, ‘존박’,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