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산하 기자] 탤런트 배도환(60)이 아버지 때문에 이성에게 생긴 트라우마를 밝혔다.
29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배도환은 아버지와 있었던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하며, 이성 앞에서 긴장하고 떨게 되는 이유를 털어놨다.
이날 배도환은 소개팅에서 처음 만난 이성에게 ‘파혼’이나 ‘연애 실패’ 이야기 등 마이너스 요소가 될 말들을 꺼내는 모습을 보이며 이성 교제에 서툰 것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여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던 게 아버지께 집에 여자를 데려왔다고 따귀를 맞은 적이 있었다. 고등학생 때였다. 교회 여자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 왔다. 한 동네에 살았던 초등학생 때부터 친했던 단짝이었다”며 “단둘이 있었는데 하필 그날 따라 아버지가 일찍 들어온 거다. 나를 보더니 친구가 보는 앞에서 따귀를 때리시더라. ‘어디 감히 여자를 데려 오냐’라고 하셨다. 그때 충격이 컸다. 귀가 멍하면서 ‘내가 맞을 짓 했나? 내가 왜 맞아야 하지?’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친구한테도 ‘남자 집에 어떻게 여자가 오냐’라고 하셨다. 그 이후로 아버지에 대한 굉장한 반감이 생겼다. 여자들을 보면 그때 그 생각이 나서 여자 앞에만 가면 당황한다. 이게 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어린 나이에 큰 수치심을 느꼈을 것이라며 배도환을 위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잘못한 게 없는 여자친구를 돕지 못했다는 것에서도 배도환이 큰 상처를 받았을 거라고 분석했다.
배도환은 “그래서 대학교 졸업 때까지 연애를 못 해봤다. 방송국 들어와서 2년 정도 지났을 때 처음 연애 해 봤다”라고 트라우마로 인해 제대로 된 연애를 하지 못했던 과거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배도환은 작년 3월, JTBC 시사·교양 ‘가족의 발견 배우자’에 어머니와 출연해 결혼 3개월 만에 파혼했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과거 첫눈에 반한 여성과 결혼했는데 3일 만에 각방을 쓰고 3개월 뒤 파혼했다”며 “혼인신고를 안 했던 상태라 그대로 결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여성과의 만남이 매번 실패로 돌아갔다. 소개팅을 수십번 넘게 했는데 안 됐다. 여자 앞에만 서면 떨리더라”고 토로했다.
올해 배도환의 나이는 60세로 환갑. 아버지에게 받았던 모욕감과 파혼 트라우마가 그가 노총각으로 지내는 데에 원인이 되었을 거라 파악된다.
한편 이날 방송된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47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시청률 1.3%를 기록했다. 이는 145회(1.1%), 147회(1.2%)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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