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출산 후 달라진 아내에게 병원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이지훈, 아야네 부부가 딸 루희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지훈이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는 사이 아야네는 조리원에서 퇴소해 루희와 함께 집에 돌아왔다. 하루 종일 육아에 지친 아야네는 “너무 정신없었다.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든 거였어?”라고 하소연했다. 김원준은 “그래서 애들이 배 속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한다. 아이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모든 게 위험 요소라 항상 붙어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야네는 “내가 노래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오빠가 집에 있고”라며 “조리원에선 미리 세팅을 해놔서 동선 안에 있어서 편했는데, 여긴 미지수더라”라고 토로했다. 아야네는 “아기가 자면 기쁜 게 아니라 심심할 줄 알았는데 기쁘다”라고 말하기도.
아야네에 이어 이지훈이 육아 바통을 이어받았다. 밤새 루희를 재우기 위해 씨름한 이지훈은 “긴 시간 밤을 지새우다 보니 불편한 걸 많이 표현하더라. 밤새 잠을 못 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원준은 “절대 울음을 그치지 않을 때 미칠 것 같다”라고 공감했고, 신성우는 “열나면 멘붕 온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김구라는 “난 열도 없는데 계속 울더라. 그때 ‘심야 괴담회’란 프로를 하고 있어서 귀신이 들렸나 싶었다. 그 생각 하자마자 안 울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희는 “첫 애랑 둘이서 제 침대에서 자고 있는데 애가 떨어졌다. 돌도 안 된 때라 너무 놀랐다. 뇌라도 다쳤나 싶고 골든타임을 놓쳤나 싶어서”라고 밝혔다.
다음 날 이지훈은 루희 목욕시키기에 도전했다. 이지훈은 배운 걸 그대로 한다고 했지만, 루희는 뭔가 뚱한 표정이었다. 이지훈은 손을 잘못 잡았단 걸 깨달았다. 다행히 목욕에 성공한 이지훈은 “처음 하는 거치고 저 정도면 잘하는 거다”라고 자화자찬했다. 이를 보던 김원준과 신성우는 한마디씩 조언을 해주었고, 김구라는 “정말 별의 별 간섭들을 다하는구나”라고 외쳤다. 목욕을 마친 후 이지훈은 “울고 힘들어할 줄 알았는데, 저랑 계속 교감하고 있는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김구라는 “아내분들이 아이 낳고 호르몬 변화 때문에 어두울 때도 있는데”라며 산후우울증에 대해 물었다. 이지훈은 “소파에서 늘상 하듯 간식을 먹여줬는데 과자가 흘렀나 보다. 눈을 마주치지 않고 줄 거면 주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신성우도 “아내가 갑자기 화를 내더라. 분유를 왜 이렇게 많이 넣냐고”라며 경험담을 얘기했다.
이에 김구라는 “전 아내가 말도 안 되는 걸로 공격하더라. 내가 보니까 호르몬 변화가 있는데 병원 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실제로 내 말이 맞았다. 산후 우울증이 좀 있었고, 병원 가서 상담해서 좋아졌다”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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