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백수련이 과거에 사기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28일 채널 ‘MBN Entertainment’에는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백수련은 남편 김인태가 자신 때문에 파킨슨병에 걸렸다고 고백하며 “(내가) 사고를 많이 치는 여자였다. 생각보다 덤벙대고 남 말 잘 듣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50년도 후반 배우로 데뷔했는데, 그러면서 남편을 만나게 됐다. 돈을 벌다 보니까 주위에 나쁜 사람들이 꼬이더라”라며 “땅 사는 것부터 사기를 당하기 시작했다. 한창 에스테틱 사업이 유행해서 한의사와 손을 잡았다가 엄청난 손해를 봤다”라고 전했다. 백수련이 치는 금전적인 사고들로 김인태가 많은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또 그는 “우리 아들 집을 담보로 보증을 섰는데, 엄청났다. 문제는 김인태 씨가 훌륭하다고 해야 하나 바보라고 해야 하나, 나한테 한마디 안 하고 속으로 삭혔다”라며 “(남편한테 들켜서 함께) 빨리 빚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빚이 컸다. 나중에는 100억 대까지 갔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수련은 “김인태 씨가 걸린 파킨슨병이라는 게 신경성 질환이다. 처음에는 병명조차 알 수 없었다. (아픈지) 1년 만에 ‘신경성 파킨슨’이라는 병명이 나왔다. 스트레스 때문이라더라. 그때부터 엄청난 시련의 세월을 견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레스토랑 등 다른 사업을 했다. 거기서 손해를 엄청 봤다. IMF가 와서 갚아도 정리가 안 되더라. 남편은 점점 몸이 약해졌고, 웃음이 없어지더라”라며 “가게 영업을 하면서 남편 병간호를 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 (투병 생활을) 11년 했다”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끝으로 백수련은 “아직 몇억의 빚이 있지만, 활력소라고 생각한다. 저는 평생 한 3억 정도는 활력소다 (생각한다)”라고 너스레 떨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958년 연극 배우로 데뷔한 백수련은 1960년부터 성우로도 활약했다. 이후 1968년 김인태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남편 김인태와는 지난 2018년 사별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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