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수지맞은 우리’ 신정윤이 본색을 드러낸 아내 강별의 뻔뻔한 야망에 충격을 받았다. 함은정은 백성현에게 달콤한 프러포즈를 하며 미래를 약속했다.
26일 KBS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선 현성(신정윤 분)이 우리(백성현 분)에게 형이라고 불렀다가 우리에게 들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성은 숙직실에서 잠든 우리를 지켜보며 “형”이라고 애틋하게 불렀고 이때 우리가 깨어나 “형이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혹시 술 마셨어요?”라고 물었다. 현성은 “오늘은 맨정신”이라고 해명했고 우리는 “본부장님도 이사장님처럼 내가 잃어버린 형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우리가 실종됐던 친형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 현성은 “아닙니다. 나보다 한 살 위니까 형이긴 형이죠. 별 뜻 없이 한번 불러본 것”이라고 둘러댔다. 이어 그는 “제가 전에 그랬었죠? 우리가 다른 관계로 만났으면 잘 맞았을 것 같다고”라고 말했고 우리는 “저도 말했을 텐데요. 절대 아니라고…”라고 철벽을 쳤다. 이에 현성은 “내 생각이 틀렸나보다. 그럼 가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는 자신이 친아들이 아니란 사실을 알고 실망한 마리(김희정 분)의 상태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현성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현성은 우리의 출생비밀을 알고 있으면서도 진태(선우재덕 분)와 함께 이를 은폐한 아내 나영(강별 분)을 향한 분노를 드러냈다. 나영이 몰래 현성의 휴대폰을 보고 있는 것을 목격한 그는 “당신 그동안 내 휴대폰 훔쳐보고 있었던 거냐”라고 따졌고 나영은 “맹세코 오늘이 처음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성은 “당신은 처음부터 줄곧 날 속이고 기만했어!”라고 분노했고 나영은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하는지 그런 생각 안 들어요? 나한테 죄가 있다면 아버님이 저지른 일 덮은 거다”라고 뻔뻔하게 맞불을 놓았다. 나영은 “내 손을 더럽혀서라도 현성 씨와 우리 아이 지키고 싶었다. 제발 정신 좀 차려라. 당신의 양심의 가책 때문에 아버님도 우리 아이도 이 해들에서 밀려나길 바라는 게 아니라면”라고 우리의 출생비밀을 밝히려는 현성을 향한 원망을 드러냈다.
한편, 우리와 함께 우리가 컸던 보육원을 찾은 수지(함은정 분)는 우리가 9살 때 썼던 동시를 접했다. 밤마다 구급차 소리가 나는 꿈을 꿨다는 내용을 보고 수지는 우리의 과거 비밀에 의문을 품었고 꿈이 아닌 잃어버린 어릴 적 기억이라고 짚었다. 이어 유전자 등록을 하자고 설득하며 용기를 내서 과거를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수지는 우리에게 “우리에게 남은 소중한 시간들 나와 함께 해줄래?”라고 깜짝 프러포즈를 하며 우리를 감동시켰다.
현성이 아버지 진태의 악행에 이어 아내 나영의 뻔뻔한 본색을 알고 충격을 받은 가운데 마리의 친아들인 우리의 출생비밀이 앞으로 어떤 파란을 불러올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수지맞은 우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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