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최준석 아내 어효인이 섭섭함에 눈물을 터뜨렸다.
25일 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최준석-어효인 부부가 말다툼 중 일촉즉발 상황까지 치닿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국밥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온 부부는 어색함과 적막함 속에 차량에 올랐다. 어효인은 “밥 먹었으니 운동하자”며 “카페를 갈지, 걸을지 둘 중에 하나는 하라”고 선택권을 줬다. 그러나 최준석은 “좀 이따 수업이 있어서”라며 즉답을 피했다. 최준석은 진해에서 야구 레슨장을 운영하고 있다.
남편의 시큰둥한 반응에 어효인은 싸늘한 표정으로 “나 진해루에서 내려줘”라고 말했다. 최준석은 “진해루를 왜 혼자 걷냐. 집에 가서 좀 쉬지”라며 아내를 만류했다. 그러나 어효인은 “나는 걷는 게 쉬는 것”이라며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최준석은 진해루에 아내를 내려주고 레슨장으로 떠났다.
아내를 홀로 두고 온 게 미안했던 최준석은 “누가 걷기 싫어서 안 걷는 줄 아나. 허리 아픈데 자꾸 걷자는 거야”라며 혼자 툴툴댔다. 레슨장에 도착한 최준석은 야구공 정리로 업무를 시작했다. 최준석은 “수입이 들쑥날쑥하다. 일대일 레슨이라”라며 “은퇴하고 나서 지도자 쪽을 생각했는데 현실적으로 해야 될 부분(빚 청산)이 있다 보니 가야 할 길을 못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효인은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준 뒤 파트타임으로 근무 중인 샐러드 가게로 달려갔다. 어효인은 “아이들 학원비가 너무 만만치 않다”며 “2~3시간, 많게는 3~4시간 정도 아이들이 학원 갔을 시간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날 밤. 레슨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최준석은 “볶음밥을 해주겠다”는 아내에게 “치킨,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말했다. 어효인은 외식비를 아끼기 위해 남편을 말렸지만 최준석은 “빨리 시켜달라”며 어효인을 채근했다. 어효인은 “맨날 저런 식”이라며 치킨을 주문했다.
사실 최준석은 혼자 치킨을 먹는 게 아니라, 아이들·아내와 함께 도란도란 먹고 싶었던 것. 하지만 어효인은 20억 사기 피해로 가계 상황이 좋지 않은데 굳이 치킨을 시켜먹겠다는 남편을 이해할 수 없었다.
결국 부부는 분리수거 문제로 정면충돌했고, 어효인은 “둘 다 힘들어서 여유 없어서 힘든 건 알겠는데 나만 맞추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노력 안 할 거면 왜 결혼했느냐. 맨날 싸우면 ‘원래 이래’라고 하느냐.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원래'”라며 오열했다. 이어 “참고 산다고 (나를) 개무시하지 말라”며 최준석에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 캡처
댓글1
최현준
남자들 솔직히 뭐가 그리 잘났습니까? 무조건 나 믿고 시집와서 아이낳아 육아 살림하는 집사람에게 잘하세요~!! 솔직히 야구선수가 아니었으면 스튜어디스 출신 고학력 여성이 시집이나 왔겠나요?? 여자들이 속물이나 뭐다 욕하기전에 남자들은 집에 있는 쌀독에 쌀 떨어지게 하는 못난 짓거리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도 남자이고, 같은 최씨 이지만,,,, 아 정말 대책없는 양반을 보니 진짜 울화통이 터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