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박주현이 실종된 최예빈의 문자를 받고 충격에 빠졌다.
22일 밤 KBS 2TV 수목 드라마 ‘완벽한 가족’에서는 최선희(박주현 분)가 아버지 최진혁(김병철 분), 어머니 하은주(윤세아 분)의 숨겨진 비밀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최선희는 집 앞에서 만난 최현민(윤상현 분)에게 “너희 엄마, 아빠를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어릴 적 금기의 공간이었던 2층 방으로 향했다. 그러나 문고리를 돌려 방문을 열려는 순간 최진혁과 하은주의 발소리가 들렸고, 황급히 방으로 돌아갔다.
학교에 가서도 어제 일이 맴돌았던 최선희는 지현우(이시우 분)와 학교를 조퇴한 뒤 다시 2층 방으로 향했다. 하지만 화장실에서 찾은 열쇠로는 문이 열리지 않았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바깥 창문에서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변수가 있었다. 최진혁, 하은주가 생각보다 일찍 퇴근한 것. 최선희는 “빨리 내려오라”는 지현우에게 시간을 끌어줄 것을 요청했다. 고민하던 지현우는 최진혁과 하은주 앞에서 막춤을 추다가 쓰러지는 기지를 발휘해 시간을 벌었고, 그 사이 최선희는 방에 들어가 처음 보는 가족사진을 발견했다. 사진 속엔 엄마, 아빠와 자신 그리고 처음 보는 남자아이가 다정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점점 최진혁, 하은주를 향한 의심이 커지는 최선희. 다음 날 지현우와 함께 할머니(전국향 분)의 저택을 찾은 최선희는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사진 속 남자아이가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 여사는 “내 앞에 두 번 다시는 나타나지마라. 이 께름칙한 것”이라며 별안간 분노했고, 최선희와 지현우는 도망치듯 저택을 빠져나와야 했다.
최선희는 박경호(김영대 분) 사망의 전말을 궁금해하는 지현우에게 “화재가 아닌 이수연(최예빈 분)이 휘두른 흉기가 사망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최선희 말을 지현우는 신고를 권유했다. 그러나 최선희는 “좀 더 알아볼 게 있다”며 “경찰에 신고하면 더이상 안 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한편, 최선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최진혁과 하은주는 최선희 방에 들어가 최선희의 일기를 훔쳐봤다. 최진혁은 최선희가 인터넷에서 입양 확인서, 가족관계, 사망 확인서 등을 검색한 것을 보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다음 날 최선희는 수업 중 최예빈 번호로 “도와줘. 너무 무섭다”는 문자가 오자 황급히 교문 밖을 뛰쳐나갔다. 최예빈은 박경호 사망 사건 이후 종적을 감춘 상황. 그러나 최선희가 교문 밖으로 나갔을 때는 아무도 없었고, 다음주 예고편에서 최선희가 “엄마, 아빠가 너무 무섭다”며 울부짖는 목소리가 흘러나와 앞으로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완벽한 가족’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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