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범수가 8살 딸의 영어 실력을 자랑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범수가 딸과 영어 상황극을 펼쳤다.
이날 57세 아빠 김범수가 등장했다. 일어나서 영양제부터 먹은 김범수는 “희수랑 있으려면 먹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범수의 8살 딸 김희수를 본 김구라는 “흔히 말해서 걸그룹 상이다”라고 말하기도. 희수는 혼자 일어나서 알아서 씻는 똑순이였다.
11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김범수는 “한 번의 아픔 뒤에 전혀 결혼할 생각이 없었는데, 우연히 희수 엄마를 만났다. 복이 많게도 귀한 딸을 50세에 낳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범수는 “저도 아내도 늦은 나이이다 보니 희수를 가지려고 주사도 맞고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그러다 임신 소식이 들렸다. 그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희수는 2017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태어났다고.
김범수는 희수와 요가를 하면서 아침을 보냈다. 김구라는 “딸이 어리지 않았으면 보통 저 나이의 가장이면 자거나 사우나를 간다”라고 말하기도. 희수는 절친 조안과 통화하며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 이를 본 김구라는 “해외 나가서 가이드해도 되겠다”라고 놀랐고, 김용건은 “아버지 노후 걱정 안 해도 되겠다”라고 감탄했다.
김범수는 “지인 소개로 우연히 유아 영어 학원을 갔는데, 좋아하고 잘하더라. 창의적으로 글을 잘 쓴다”라며 “지난 10년간 유아 영어 학원 쓰기 시험에서 최고 성적을 받았다. 전체 천 명 정도 시험 본 것 중에”라며 “‘good’이 합격이고, ‘great’은 아주 좋은 성적인데, ‘exceptional’은 지난 10년간 처음이라더라”라고 밝혔다. 김범수는 “힘들게 수업료를 내지만 아깝지 않다. 무리해서 학원 근처인 강남에서 살고 있다”라며 보람 있다고 밝혔다. 거실은 희수의 공부방처럼 꾸며져 있었다. 김범수는 “거의 맹부삼천지교다”라고 하기도.
엄마 외출 전 문구점 가기로 약속했던 두 사람. 희수는 팔씨름 5판 3선승제를 제안했고, 김범수는 딸에게 져주었다. 희수는 과일을 깎는 아빠의 손길을 보며 “어떻게 깎는지 아냐”라고 불안해하기도. 김구라는 김범수의 어색한 칼질을 보며 “이분도 많이 안 해보셨네”라고 말했다.
이어 김범수는 딸 희수와 영어 상황극을 시작했고, 김범수는 복숭아의 덫에 빠졌다. 아빠가 뒷정리하는 동안 희수는 문구점 약속을 기다리며 한 시간이나 공부했다. 희수는 점점 지쳐갔고, 김용건과 김구라는 “크게 하는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저렇게 몸을 비트는데 문구점부터 가지 그랬냐”라고 타박했다. 소이현이 “여자 마음을 너무 몰라준다”라고 하자 김구라는 “남녀를 떠나서 사람이 아까부터 얘기했는데 저러면 안 되지. 숙제 다 하고 책 다 보고 뭘 더 하냐”라고 질책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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