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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임현식, 스트레스에 ‘생니 6개’ 흔들려…안타까운 근황

남금주 기자 조회수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임현식이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죄책감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윤석민이 일일 수제자로 등장했다.

이날 임현식은 둘째 사위 김도현과 등장, ‘줄을 서시오’, ‘홍춘이’ 등 명대사를 선보였다. 임현식과 함께 산 지 5년이 넘었다는 김도현은 “제 삶이 없다. 가끔씩 도와드리는 거랑 살면서 같이 하는 건 다르지 않냐”라고 토로했다. 1천 평 집 관리를 하려면 일을 할 수밖에 없다고. 김도현은 “처음엔 농사일을 전혀 할 줄 몰랐다. 기계 다루는 것도 아버님께 배웠다. 일당 20만 원 일용직은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도현의 고민은 장인어른인 임현식이 쉬지 않고 일한다는 것이었다. 김도현은 “이미 성공하셨는데, 편히 쉬시질 않는다. 강박이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도현은 “저희 가족들이 너무 건강 걱정하지 마시고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좋겠다”란 바람을 전하며 “힘드실 때도 해야 할 일을 계속 생각하신다. 그게 해결 안 됐을 때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힘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임현식은 넓은 집을 관리하는 게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이를 먹어가면서 아무래도 굼뜨지 않나 싶다.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빨리 가고 능률이 떨어지니까 일하면서 짜증이 난다. 정말 늙은이 다 되어가는구나”라며 자책한다고 털어놓았다.

임현식은 농약 때문에 쓰러졌던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임현식은 “6~7년 전까지 소독과 쟁기질은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농약 살포 중에 실수로 농약을 마셨는지 내가 어지러워하고 이상한 소리를 했다더라. 119를 불러줬는데 실려 가면서 정신을 잃었다”라고 했다. 임현식은 쓰러지고도 더욱 철저하게 안전 수칙을 지켜가며 몇 년간은 더 했다고. 이에 오은영은 슈퍼 노인 증후군에 대해 말했다.

데뷔 53년인 임현식은 작품을 천 편 넘게 했다고. 임현식은 “MBC 촬영장으로 가야 하는데 SBS 촬영장으로 간 적도 있다”라며 바빴던 연기 생활을 되돌아봤다. 임현식은 휴가를 가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늘 쓸 만한 배우가 되자고 생각했다. 최선을 다해야 또 조연으로 캐스팅이 될 게 아니냐고 생각해서 그렇게 좋은 시절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언제나 칭찬받고 싶은 욕구로 지내왔다고.

정형돈이 “아내상 당하셨을 때도 일하셨다던데”라고 조심스럽게 묻자 임현식은 “연속극에 출연 중이라 어쩔 수 없었다.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도 대본을 봤다”라며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이를 듣던 오은영은 “완벽주의다. 마음이 편하기 위해 몸이 힘든 거다”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임현식은 게으름에 대해 경계하며 자신을 게으르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영상에선 전자회사 연구원인 셋째 사위도 등장했다. 김도현은 임현식에게 왜 혼자 팔순 기념 여행에서 빠졌는지 물었고, 임현식은 “너희들은 다 짝지어 가는데”라고 농담하다 “이 집을 비우고 어떻게 3박 4일을 가나 생각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임현식은 집에서 어머니의 위로와 격려를 느끼고 있었다. 임현식은 “엄마가 이 땅을 사고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근데 내가 속을 많이 썩였고, 어머니가 학교에도 많이 불려 다니셨다”라며 늘 후회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임현식은 “어머니가 집안일 때문에 고생하셔서 몸이 망가지신 것 같다. 난 어머니께 인건비나 드리면 됐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너무 무심했다”라고 말했다. 어머니와 비슷한 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고, 갈수록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임현식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해 “폐암이었다. 그땐 정말 정신이 없었다.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보다 더. 생니 6개가 흔들릴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약 2년 만에 아내를 잃었다고. 임현식은 세 딸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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