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혼자 아이를 낳은 이유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송영길, 이재용, 신성, 서정희, 사유리, 신윤승 등이 등장했다.
이날 사유리는 서정희가 10년간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결혼하겠다는 말에 “가는 건 순서가 없다. 몇 년 뒤 사랑의 확신이 섰을 때 세상에 없을 수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저도 그렇고. 그때 후회가 되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다.
박수홍이 “애는 먼저 낳았지만 결혼은?”이라고 묻자 사유리는 “언제든지. 저는 열려 있다”라고 밝혔다. 최은경은 “그렇게 열린 마음이 생기는 게 언제냐”라며 결혼하고 싶었던 순간에 대해 물었고, 사유리는 “처음엔 아들이 아기였을 때 남자가 아예 안 보였다. 아기가 5살 되니까 어린이집도 다니고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생겼다. 엄마보다 좋다더라. 서운해지면서 ‘남자는 이렇구나’ 생각이 들었다. 남자한테 집착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아들한테도”라며 “그놈이 그놈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이재용은 “대체 사유리에게 누가 한국말을 가르친 거냐”라며 사유리의 한국어 실력에 혀를 내둘렀고, 신윤승은 “어휘력만 따지면 저보다 좋다”라고 밝혔다.
최은경은 “‘동치미’ 할 때만 해도 아기를 갖고 싶다고 생각만 했는데, 갑자기 아이를 낳을 마음을 먹은 계기가 뭐냐”라고 질문했다. 사유리는 “10년 동안 계속 아기를 갖고 싶었다”라며 “산부인과에서 검진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가지고 태어난 난자 수가 적다고 나왔다. 그때부터 급해지더라. 두근두근거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저 (사람의) 아기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계속 지켜봤다”라고 고백했다.
사유리는 “그러다 진짜 좋아하던 남자가 생겼다. 한국 남자인데 영국에 있어서 장거리 연애였다. 휴가 때 왔다 갔다 하면서 같이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무조건 아기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남자랑 결혼 이야기는 나왔는데, 당장 결혼할 마음은 없더라.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남자친구에게 그런 얘기를 하면 잠수를 탔다가 다시 나타났다”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사유리는 “내가 죽겠더라. 다른 사람한텐 눈이 안 갔다. 이미 그 사람을 너무 사랑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는 결혼하기 싫었다”라며 “결혼하자고 계속 말하는 것도 폭력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바로 시험관을 했다”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댓글2
dcps8
날때부터 아빠가 없는 아이는 과연 엄마를 이해할까...
사유리 정신 못차리는듯 누구아이인지도모르는 아이를어떤 남자가 좋다고 키우는가 정신차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