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한보름이 김규선을 택한 최웅에게 두 집 살림이라도 하라며 폭탄선언을 했다.
15일 KBS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에선 설아가 자신을 배신하고 주련을 택한 진호에게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설아는 진호를 불러내 구질구질한 옛 여자친구 떼어내고 스타가 된 것을 축하한다며 “근데 그 행복 얼마나 갈까?”라고 물었다. 이어 진호가 준 돈다발을 되돌려주며 “연애하다 헤어진 위자료. 이 정도는 어림도 없지. 준재벌가 사위가 될 건데 이깟 푼돈은 돈도 아니잖아. 그냥 가져가. 왜냐면 이 정도 돈 이제 나도 우습거든. 내 몸값 오른 거 알지? 그래서 말인데 너 나한테 얼마나 줄 수 있는데 말해봐”라고 분노했다.
“돈으로 이야기될 그런 사이 아니잖아”라는 뻔뻔한 반응에 설아는 “먼저 돈으로 계산한 사람이 누군데. 내가 언제 돈 필요하다고 했어? 왜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어. 나 싫다는 사람 행복을 빌어주자 생각했다. 돌아오는 대답이 뭐였는지 알아? 이딴 돈봉투더라”라고 비참했던 심정을 언급했다.
진호는 “미안해. 돈으로 해결할 뜻은 없었어. 상황이 어쩔 수 없었어. 뻔뻔하게 들리겠지만 네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주련은 사고 때 몸까지 던지며 자신을 구했고 정인 역시 기억상실에 걸린 자신을 스타까지 만들어줬다고 강조했다.
이에 분노한 설아는 “그럼 난 뭔데. 대답해봐. 그 긴 세월동안 서진호 옆을 지킨 백설아는 뭐냐!”라고 외쳤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잖아”라는 진호의 반응에 기막힌 설아는 “나 오빠랑 결혼해야겠다. 두 집 살림이라도 해!”라고 외쳤다.
이어 “매일 저녁 된장찌개 끓여놓고 두부조림 해놓고 기다리지 뭐. 우리가 살 집은 주련씨네 집 바로 옆에 얻을게. 그리고 결혼식은 비밀 결혼식 하자. 정말 멋지겠다. 오빠는 양쪽에 신부 두 사람 세워두고 그렇게 우리 세 사람”이라고 앞으로 미래를 그렸다. “미쳤구나!”라는 진호에게 설아는 “이딴 돈 받은 것보다는 그게 낫겠어. 그럼 오늘 우리 이야기는 끝난 건가. 결혼식 날짜 잡히면 알려줄게”라고 말하며 진호의 뻔뻔한 반응에 맞불을 놓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스캔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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