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19살 차이 국제 부부 남편이 아이에게 얼차려를 시켰다.
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19살 차이 나는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삼남매를 키우는 국제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우즈베키스탄 아내와의 만남에 대해 “아내 친구가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소개를 부탁했다”라고 했다. 아내와 19살 차이가 난다고. 남편은 아내 첫인상에 대해 “통역사까지 불러서 영상 통화를 했다. 아내가 조카를 데리고 나왔는데, 챙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딱 제 이상형이었다”라며 첫눈에 반했다고 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기도 좋아하고 아기도 잘 키울 줄 알았다”라고 했다.
이에 아내는 “처음에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 보고 다 그런 남자인 줄 알았다”라고 응수했다. 정형돈은 “거의 90%가 아버님이나 나 같은 사람”이라고 말해주었다.
아내는 금쪽이를 키우며 힘든 점에 대해 “금쪽이 가장 울음소리나 떼쓰는 거. 이유 없이 우니까. 같은 말을 반복한다. 그런 게 제일 힘들다”라고 고백했다. 금쪽이는 엄마가 해달라는 말을 해줬는데도 계속 대답을 요구했다. 정형돈은 “완벽한 한국 엄마 톤인데?”라고 의아해했다. 신애라는 “그냥 유치원 가기 싫은 거야”라며 금쪽이가 핑계 대는 거라고 추측했다.
이를 보던 오은영은 “금쪽이 요구의 본질을 잘 이해한다면 큰 걸 배우실 거다”라며 “엄마는 ‘알았어’라는 단어를 썼다는 거에 초점을 맞췄는데, 아이는 단어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감정을 얘기한 거다. 다정하게 말해달란 거다”라고 밝혔다. 아내는 “‘알겠어’라고 하라는데 다른 대답을 하면 난리가 난다”라며 “다정하게는 안 한 것 같다. 머리론 아는데 (화가 나서) 그런 말이 안 나오더라”라고 밝혔다.
아내가 욕실 청소 후 머리가 아프다고 하자 남편은 락스를 쓰지 말라고만 말했다. 아내는 “‘욕실 청소 내가 해줄게’ 그런 말은 못해?”라고 했지만, 남편은 “난 안 하고 싶다”라고 했다. 아내 역시 욕실 청소를 하기 싫은 건 마찬가지였지만, 남편은 막무가내였다.
금쪽이는 부모의 싸움에 눈물을 터뜨렸다. 아내는 남편이 아이를 안으려 하자 데려갔고, 남편은 “어디 한번 달래봐라”라고 기싸움을 했다. 아내는 다시 다정하게 아이를 진정시켰지만, 남편은 “그건 내가 했던 거잖아”라고 못마땅해했다. 장영란은 “무슨 배틀 하는 것 같다. 왜 기싸움을 하냐”라고 했다.
오은영은 “애가 왜 운 거냐. 부모가 싸워서 운 건데, 왜 내가 옳았네 하면서 또 싸우냐. 하물며 애가 생떼를 쓴 것도 아니다. 어이가 없죠?”라며 부부에게 금쪽이는 뒷전이라고 일갈했다. 오은영은 엄마가 금쪽이를 거칠게 대한다고 밝혔다.
남편은 퇴근 후 아이 공부를 봐주고, 식사를 차려줬다. 남편이 밥 먹는 동안 틀어준 건 클래식. 하지만 아이들이 흥얼거리면서 따라 부르자 남편은 “그냥 귀로만 들어”라고 했다. 금쪽이가 의자를 뒤로 까딱거리자 남편은 갑자기 파리채를 들고 왔다. 금쪽이는 긴장했고, 남편은 “맴매할 거야. 하지 말라고 했지?”라고 무섭게 말했다. 금쪽이는 아빠의 말에 바로 장난을 그만뒀는데도 남편은 금쪽이를 세워서 “앉아. 일어서”라고 군기 훈련을 시켰다. 급기야 손들기까지 시켰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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