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한혜진이 사촌과의 연애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밝혔다.
6일 밤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2년째 연애 중인 30살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모든 게 잘 맞는 여자친구와 함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던 고민남. 그러나 상견례를 준비하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여친이 친형의 전 여친이었다는 것.
숙고 끝에 여친에게 이별을 선언한 고민남. 그러나 마음은 계속 여친을 향했다. ‘다신 이런 여자를 만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인연을 이어가기로 한 고민남. 하지만 가족에게 이 사실을 비밀로 한 채 결혼하는 게 맞는지, 혹시 내가 여친을 붙잡는 게 여친을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두려웠다. 친형의 거센 반대도 부담이었다.
사연을 접한 한혜진은 ‘가족의 전 연인과 만나는 게 어디까지 가능하냐’는 질문에 “6촌 언니의 남자친구까지는 충분히 연애가 가능하다. 다만 사촌은 애매하다”고 답했다.
반면 주우재는 “(가족 관계가) 안 엮인 사람 만나면 되지 않느냐”며 180도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
주우재는 “그 천문학적인 숫자, 소수점 몇 자리까지 가는 숫자가 걸렸으면 ‘내가 진짜 운이 안 좋았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이별할 것”이라며 “그 낮은 확률을 뚫고 굳이 만나야 하냐”고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쉽게 입을 떼지 못하던 곽정은도 “나의 전 연애 상대가 언니와 사귀었다고 해도, 이미 지나간 과거 아니냐”며 가능하다는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서장훈이 ‘남친이 언니와 5년간 동거하며 뜨겁게 사귀었던 사이였다고 해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다음 세상에 뵙는 걸로 하겠다”며 포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심지어 교제도 지금 남친이 고백해서 하게 된 것”이라며 “이 상황에서 잘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얄궂은 운명의 장난을 탓했다.
패널들이 내놓은 최종 참견의 결론은 반대. 한혜진은 “어떤 편도 들지 않겠다. 다만 내 여동생이 나랑 3년 만난 남자와 결혼한다고 하면 ‘결혼은 축하하는데, 나는 불편해서 못 볼 것 같다’며 안 볼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이어 “모든 컨디션이 다 받쳐줘도 감정이라는 게 널뛴다. 작은 일로도 무너지는 게 마음”이라며 “(결혼은) 무너질 일만 남은 일만 걸어가고, 그 사랑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모든 걸 포기하고 사랑 하나만 보고 왔는데, 그걸 못 지키시면 어떻게 하시겠느냐. 사랑은 별 것 없고, 인생은 너무 길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연애의 참견’은 누구보다 독하게, 단호하게 당신의 연애를 진단하는 본격 로맨스 파괴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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