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정준하가 ‘아내 바라기’ 면모를 뽐냈다.
17일 밤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는 정준하가 심형탁 아내 히라이 사야의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주기 위해 해결사로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형탁-사야 커플은 최근 임신 소식을 알렸다. 정준하는 2012년 11살 연하 일본인 아내와 결혼,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정준하는 “임신 이후 사야의 몸무게가 4㎏나 빠졌다”는 심형탁 말에 “네가 밥맛 떨어지게 한 건 아니냐. 아내를 위해 음식도 해주고 하냐”고 물었다. 심형탁은 “그럼요. 최근에는 (인스턴트) 냉면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준하는 “잘하네”라며 혀를 찼다.
정준하는 “나는 아내를 위해 냉소바, 메밀국수 이런 걸 해줬다. 아내가 마를 좋아해서 마국수도 해줬다. 일본이 그리울 때 먹을 수 있는”이라며 “너는 네 위주로 먹지”라고 정곡을 짚었다. 심형탁은 “그 정도는 아니고, 조금”이라며 뜨끔해했다.
정준하가 “음식해주려고 요리학원도 8년을 다녔다”고 하자 심형탁은 “8개월도 아니고요”라며 놀라워했다. 정준하는 “집에 요리학원에서 적은 레시피만 이만큼”이라며 “지금도 먹고 싶은 거 있을 때 (레시피를 보고) 해준다”고 말했다. 심형탁은 “나도 신참으로서 많이 배워 나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날 정준하와 심형탁-사야 커플은 매실밭을 찾아 제철 매실을 맛봤다. 정준하는 심형탁과 매실을 따며 슬기로운 결혼 생활 팁을 전했다. 정준하는 “우리 가족 엄마, 아빠보다 일본에 있는 장인, 장모님을 잘 챙겨주면 아내가 (우리) 부모님한테 더 잘하려고 한다”며 “효도가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하는 “장모님이 귤, 복숭아 이런 거 보면 너무 좋아하신다. 그래서 (과일을) 볼 때마다 (아내 앞에서) ‘장모님 진짜 좋아하시겠다’는 말을 한다”며 “이런 얘기를 자꾸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VCR 영상을 보던 심진화는 “저런 말 한 마디가 명품백 안 부럽다”며 정준하의 말에 공감했다.
정준하는 열심히 딴 매실로 매실장아찌 담그기에 돌입했다. 정준하는 “청매실은 한국 장아찌, 황매실은 일본 장아찌로 주로 쓴다”며 장아찌를 만들기 전 미리 만든 매실장아찌를 사야에게 건넸다. 사야는 한 입 맛을 본 뒤 “아마이(달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심형탁은 매실을 다듬으며 정준하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심형탁은 “정글의 법칙을 출연하면서 처음 만났다. 다른 사람들은 여권에 도장이 가득했는데, 나는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도라에몽을 저렇게 좋아하는 애가 일본을 한 번도 안 갔다고 한다”며 “(그래서 심형탁과) 함께 도쿄 롯폰기에 가서 도라에몽 친구들도 만나고 그랬다”고 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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