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한보름이 한채영의 악행을 만천하에 알리겠다고 선언했다.
17일 KBS 2TV ‘스캔들’에선 정인(한채영 분)과 설아(한보름 분)의 깊어진 대립이 그려졌다.
이날 설아의 정체를 알게 된 정인은 설아를 해고하고 새 작가를 세우려고 한 터. 설아의 대본을 ‘쓰레기’라 칭하며 내던지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설아가 집필한 ‘포커페이스’는 내연남과 작당한 새 엄마에 의해 모든 걸 잃은 소녀의 복수를 담은 설아의 자전적 이야기.
인터뷰에 나선 설아는 “이 이야기가 정말 실화인가요?”라고 묻는 기자에 “물론 100%는 아니에요. 하지만 기본 틀은 그렇다고 봐야죠”라고 답했다. 자전적 이야기냐는 거듭된 물음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라며 웃었다. 해당 기사를 본 정인은 분노했다.
이제 정인의 반격이 시작될 차례. 직접 집필한 대본이 파기되고 새 대본이 나온 상황에 설아는 경악했다.
이는 감독 현우(전승빈 분)도 마찬가지. 이에 현우는 직접 정인을 찾아 “최소한 나한테 말을 하고 의논 했어야죠. 우리 드라마가 대표님 개인의 것입니까? 마음에 안 든다고 드라마 대본을 대표님 임의대로 바꿀 순 없는 겁니다”라고 따져 물었으나 정인은 “아니요. 전 권리 있어요. 회당 억대 제작비를 누가 대는 거죠? 저예요”라고 일축했다.
정인은 설아에게도 그의 대본을 ‘막장’이라 칭하며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설아가 “이런다고 있었던 일이 없었던 일이 돼요? 아니. 난 더 디테일하게 쓸 거야. 당신이 꽃뱀 노릇하던 눈짓과 손짓 그 잔인하고 사악한 짓거리, 만천하에 공개할 거야”라고 엄포를 놨음에도 “해봐, 그럼”이라며 여유를 부리는 것으로 본격 대립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스캔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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