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여행 크리에이터 곽준빈이 튀니지에서 티켓 사기를 당해 분노했다.
13일 방송된 ENA·EBS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이하 ‘곽기사2’)에서는 튀니지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곽준빈의 목적지는 차로 약 6시간 이동해야 하는 사하라 사막의 관문 도시 두즈. 가베스를 거쳐 두즈로 가야 한다고. 곽준빈은 승합차에 사람이 다 타면 출발하는 루아지를 이용하기로 했다.
곽준빈은 가베스행 루아지를 확인하고,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했다. 하지만 점심을 먹고 싶다면 먹고 나서 티켓을 구매해야 한단 말에 곽준빈은 티켓을 환불하고 먼저 점심을 먹으러 갔다.
다시 돌아와 티켓을 재발권한 곽준빈은 루아지에 탔지만, 뒷자리 군인 승객들은 촬영을 거절했다. 자리를 바꾸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한 곽준빈은 결국 하차 후 다른 가베스행 루아지를 탔다.
곽준빈은 말이 통하는 여행자를 만났지만, 기사는 승객에게 다른 차를 타라고 했다. 곽준빈은 “갈 수 있을까?”라며 불안해하다 눈치껏 짐을 챙겨서 내렸지만, 또 다른 차에서도 쫓겨났다.
계속 차를 타지 못하고 서성거리게 된 곽준빈은 “제가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여행하면서 이렇게까지 열받은 적이 처음이다”라고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곽준빈은 “전 그냥 빈 차량인 줄 알고 타고 있었는데 빈자리를 전부 사라는 거다. 좀 아닌 것 같다. 돈 안 주고 다른 차 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사는 곽준빈을 계속 붙잡고 가지 못하게 했고, 결국 티켓을 전부 사고 나서야 벗어날 수 있었다. 기사는 또다시 다가와 하이파이브를 시도했지만, 곽준빈은 거절했다.
곽준빈은 새로운 기사와 접선했지만, 이번엔 기사들끼리 논쟁이 벌어졌다. 곽준빈은 차 문 앞에서 기다리며 “뭐야. 좀 탑시다. 가자고요”라고 외치기도. 곽준빈은 “루아지보단 다른 걸 타는 게 좋을 것 같다. 전 혼자 타고 촬영 팀은 다른 걸 타려고 했는데”라며 설명을 포기했다. “가보지도 못해서 가베스인가봐”라고 한껏 경계하던 곽준빈. 곧 차는 출발했고, 곽준빈은 사하라 사막의 유목민을 만나러 떠났다.
다행히 곽준빈은 친절한 튀니지인을 만나 마음이 풀렸고, “사람 바이 사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즈에 도착한 곽준빈은 “관광, 럭셔리 말고 진짜 유목민을 원한다”라며 택시를 타고 여행을 시작했다. 기사는 친절하게 곽준빈을 이끌었고, 곽준빈은 “길 가다가 만나고 싶다고 하면 찾아주고,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데도 알려주려는 마음이 느껴진다. 유목민을 찾지도 못했는데 감동받았다”라고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ENA·EBS ‘곽기사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