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안재현이 전현무에게 핀잔을 들었다.
12일 밤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케이윌 신곡 뮤직비디오로 ‘월드게이’라는 별명을 얻은 안재현의 일상을 쫓아갔다.
VCR 영상에서 안재현은 문구점에 들러 잉크와 펜을 산 뒤 단골 과일가게에 들렀다. 안재현은 “여름엔 냉장고에서 수박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수박은 내게 여름과 한 몸”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가판 위 수박을 둘러보던 안재현은 배꼽이 좁은 수박을 골랐다. 안재현은 “바깥에 밀가루처럼 하얀 게 묻어 나오면 고당도 수박이라고 한다”며 나름의 팁까지 전했다.
양손에 수박과 서비스로 받은 바나나를 들고 가던 안재현은 얼마 안 가 숨소리가 격해졌다. 수박 끈을 잡은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그러더니 얼마 안 가 “어우 무겁네”라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영상을 보던 전현무는 “나이가 몇 살인데 왜 그러냐”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잠시 휴식을 취한 안재현은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러나 얼마 안 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다시 바닥에 주저앉았다. 안재현은 “요즘 수박이 무겁다”며 “저니까 소리로 끝났지, 다른 사람이었다면 택시를 불렀다”고 허세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집에 도착한 안재현. 능숙한 손놀림으로 수박 스무디를 만든 뒤 고양이 ‘안주’와 잠시 한숨을 돌렸다. 안재현은 “방전율이 정말 빠르다. 보통 분들은 24시간 에너지가 있는데, 나는 여름 하루를 버티려면 3일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에너지 소비율이 좋게 말하면 슈퍼카”라고 했다.
전현무는 “뭔 소리냐. 슈퍼카라면 처음엔 달려야 할 거 아니냐”며 “차라리 재라리(재현+페라리)라고 해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코드쿤스트는 “그래도 외형은 슈퍼카”라고 안재현 편을 들었다.
수박 스무디로 배를 채운 안재현은 차를 끌고 어디론가 향했다. 도착한 곳은 수원의 한 한의원. 안재현은 한 한의사 부부를 보자마자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반가워했다.
안재현은 “이 친구들과 인연이 된 건 7년”이라며 “이 한의원에 다닌 지 7년이 됐다. 원래는 서울에 있었는데 수원에 개원했다. 조금 멀지만 친구 얼굴도 보고 건강 검진도 받을 겸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 내 몸이 이상할 정도로 안 좋다. 22살 때도 한 번 병원에 갔는데 허열(허약해서 생기는 열) 진단을 받았다”며 “최근 허열이 번뜩 떠올라서 한의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안재현의 증상을 들은 한의사는 “전체 몸에 증상이 많이 있는 편”이라며 맥을 짚더니 깜짝 놀랐다. 이어 심각한 표정으로 “맥이 많이 약하다. 좀 자세히 봐야 될 것 같다”며 정밀 검사를 예고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댓글0